제176장일을 논의하는 사람은 몸을 일의 밖에 두어 마땅히 이해의 실정을 다 살펴야 하고 일을 맡은 사람은 몸을 일의 가운데에 두어 마땅히 이해에 대한 생각을 잊어버려야 하느니라.<원문原文> 議事者(의사자)는 身在事外(신재사외)하여 宜悉利害之情(의실이해지정)이요 任事者(임사자)는 身居事中(신거사중)하여 當忘利害之慮(당망이해지려)니라. <해의解義>일을 논의하고 계획할 때에는 철저하게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하여 이해관계를 따지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일단 그 일을 실행에 옮겼을 때에는 모든 이해 관계를 잊고 일에만 혼신의 정력을 쏟아넣어야 일을 제대로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다. ※ 오늘날 경영학에서 말하는 Plan(계획), do(실행), See(평가)를 언급했는데 1530년대 중국 명나라 말기를 살았던 저자 홍자성이 얼마나 선각자인지를 가름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주註>議事(의사) : 일을 논의함. 悉(실) : 다, 모두. 情(정) : 실정, 여기서는 이해가 얽히는 상황을 의미함. 任事(임사) : 일을 맡음. 慮(여) :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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