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함양은 지난 10월30일 오후 6시 본사 회의실에서 10월 편집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편집위원회에는 장 원(다볕자연연수원 원장) 위원장, 임종식(유림농협 지점장) 부위원장, 서정숙(함양농협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회장)·이상미(함양지역자활센터 센터장)·노정우(수동초등학교 교사)·구혜령(함양군문화관광해설사)·차상열(함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사무국장)위원 등 7명이 참석했다. 주간함양 편집위원회는 매월 1회 열리며 지난 한달 간 발행된 지면을 중심으로 지역의 이슈와 기획, 지면개선 등 전 분야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자리다. 주간함양은 편집위원들의 의견과 건의사항 등을 수렴하고 지면에 반영하는 등 함양군민과 독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10월에 연재된 ‘성 평등과 지역언론의 역할’, ‘가자!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로’ 등 기획취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기사 내용에 대표자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의 이야기를 함께 취재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어 “관계자 또는 주최 측에서 말하는 긍정적인 모습만 볼 것이 아니라, 비판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필요하다”면서 “주관 있는 주간함양이 되길” 당부했다. 또한 10월8일자 함양군체육회 관련 ‘도 넘은 안전불감 비난 자처’ 기사에 대해서는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군민들의 생각을 잘 대변해 준 기사로 돋보였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룬 가운데 일부 위원은 “기사 내용을 보면 적절한 지적이기는 하나 태풍 피해 없이 무사히 체육대회를 치른 시점에서 이 같은 보도가 나와 보도의 취지가 다소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다음은 편집위원회 회의 내용이다. 서정숙 위원 = 10월15일자 주간함양에서 밝힌 함양군 인구는 4만28명이었는데, 그 다음날 함양군에서 밝힌 인구는 4만126명으로 늘어났다. 군에서 호소문을 올리고 나서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 숫자가 실제 함양군 인구 숫자인지, 아니면 공무원 가족들을 일시적으로 주소 이전시켜 다시 인구가 대거 줄어들 우려도 있는지 궁금하다. 인구를 늘리기 위한 호소만 할 것이 아니라 실제 살고 싶은 함양이 되도록 고민해야할 것 같다. 지난 10월8일자 1면 기사 ‘도 넘은 안전불감 비난 자초’에 대해 극히 공감했다.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타 시군 행사에도 중단을 하거나 대비하기에 급급했다. 그러나 우리 군은 무리한 점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군민들을 대변해 준 것 같아 고맙다. 10월10일자 SNS로 보는 세상을 통해 ‘함양은 아직도 산삼축제 중’이라는 제목으로 문제점을 잘 지적해 개선이 되었다. 야립 광고탑뿐만 아니라 시내버스, 관내 거리 등 축제가 끝난 뒤에도 계속 광고물이 붙여 있는 것을 보았다. 차상열 위원 = SNS으로 보는 세상 코너의 기사 반응이 주변에서도 좋다. 간단하면서 확실히 짚어주는 면이 있어 본인도 시민기자 활동을 하면서 뿌듯함을 느낀다. 편집위원들도 같이 제보해주고 동참해 주었으면 한다. ‘상림 도토리 채취 금지’에 대한 사진이나 제목 등이 좋았다. 실제로 외부에서 오신 분이 상림공원에 도토리를 줍는 것을 목격했었다. 우리 군민들이 좀 더 주인의식을 가지고 감시자 역할을 함께 할 필요가 있다. 10월22일 12면에 실린 성평등과 지역 언론의 역할 기획취재가 너무 좋았다. 그러나 대상선정을 대표적인 인물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도 같이 동참했으면 좋겠다. 8~9면에 산삼엑스포 토론회를 열고 진행한 부분에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도 신문사에서 이런 토론회를 더 이어갔으면 좋겠다. 노정우 위원 = 10월8일자 함양군민체육대회 관련 기사에 대한 취재가 쉽지 않았을 텐데 주간함양에서 적절하게 다루어주었다. 안전은 만의 하나에 대비해야한다는 점에서 공감한다. 이 문제뿐만 아니라 군민체육대회라면 많은 군민들이 참여하고 어울려야 하는데, 경쟁이 심한 대회가 되어 있는 듯하다. 엘리트스포츠 종목에서 벗어나 오히려 게이트볼, 윷놀이 등을 추가해 많은 군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진정한 군민축제가 되었으면 좋겠다.2020엑스포를 주제로 기획취재를 연재해 다른 지역의 엑스포를 벤치마킹하고 군민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았다. 최근 상림에 가면 여름에는 우거진 느낌이 나는데 겨울에는 눈에 띄게 나무들이 줄어든 느낌이다. 고목들이 많아져 너무 안타깝게 생각한다. 주간함양에서 상림의 연구 진행상황, 결과 등 어떻게 상림이 관리되는지 자세히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상림만큼 좋은 데가 없는데 지역에서 홍보를 좀 더 해 주었으면 좋겠다. 임종식 부위원장 = 10월8일자 1면 기사 ‘도 넘은 안전불감 비난자처’에 대한 보도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다른 위원들과 생각이 조금 다르다. 기사의 내용을 자세히 보면 옳은 지적이지만 대회를 무사히 마무리한 상태에서 비판적 기사 내용을 보니 적절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단지 내부관계자가 대회 일정을 두고 번복하는 문제는 있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좋았다는 생각이다.10월22일자 ‘함양농협 종합유통센터 부지매입 절차 등 조합법 위반’의 기사 내용을 잘 다뤄준 것 같다. 농협에 종사하는 한사람으로서 전 직원들도 이 사태를 심각하게 생각한다. 농협 이사회 관련 속보까지 챙겨 적절하게 보도를 한 것 같다. 이후 임시총회 결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 10월 29일자 ‘어린이집 부정수급 점검 착수’에 대한 기사가 보도 되었듯이, 요즘 언론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유치원 비리’에 대해 우리 함양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상미 위원 = 10월8일자 ‘함양의 숨어있는 손맛을 찾습니다’라는 기사가 나왔다. 이후 손맛 찾기의 결과에 대해서도 취재보도를 희망한다. 함양에는 손맛이 좋다고 소문이 났지만 마땅한 향토음식이 없는 것 같다. 결과를 공유하고 엑스포에도 함양 대표 음식이 소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주간함양에서 신문 만들기 공모전을 개최해 학교와 연계된 모습이 보기 좋다. 10월29일자 엑스포 토론회를 주간함양에서 개최해 잘 다루어 준 것 같다. 그러나 함양군의 모든 행정이 이 엑스포에만 집중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다른 업무에 대해서도 소홀함이 없도록 주간함양에서도 챙겨봐 주었으면 한다. 구혜령 위원 = 10월22일자 ‘2018 NIE 가족·학교 신문만들기’ 내용에 대한 대상 작품 사진을 1면에 같이 실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드라마 ‘미스터선샤인’, 영화 ‘안시성’등이 히트를 치고 나서 촬영장소인 함양에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늘었다. 언론에서도 많이 다루어주었는데 정작 구체적인 장소 안내가 되어있지 않았다. 직접 관광객들이 그 장소를 와도 홍보가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 10월8일자 4면에 재능나눔콘서트를 개최한다고 기사가 실렸다. 이 기사 내용을 보면 어떤 재능인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성공적 엑스포개최를 위해 타 지역의 사례를 기획 취재했는데 겉으로 보여 지는 것만은 믿으면 안 된다. 그 이면에도 문제점이 많이 있다. 주최 측 이야기만 듣지 말고 기자들의 비판적 시각과 주관이 좀 더 표현되었으면 좋겠다. 10월15일자 ‘함양군, 추석연휴 전후 특별점검 실시로 환경오염 제로’에 대한 기사가 실렸는데사실여부를 확인해 심도 있는 취재를 희망한다. 장 원 위원장 = 오랜만에 모든 위원이 참석해 주간함양과 함양의 발전을 위한 열띤 토론이 되어 좋았다. 2018년이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았고 위원장으로서의 임기도 마무리 되어간다. 앞으로도 편집위원들과 주간함양 기자들의 열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남은 한해를 함께 이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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