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힘을 키우자, 아이들의 놀 벗이 되자’는 놀력학교가 부모들이 놀 줄 알아야 한다는 취지로 놀력(力)학교를 준비했다. 놀력학교는 함양, 거창, 산청, 합천 학부모를 대상으로 10월25일부터 11월21일 매주 수, 목요일 총 8회차 진행된다. 지난 10월31일 열린 놀력학교는 실외에서 ‘놀이 인문학’ 수업을 가졌다. 이날 교육은 고무신학교 대표 조재경씨가 맡았다. 11월1일에는 정해진 틀 없이 나무토막재료가 주어지고 참여한 학부모들이 자율적으로 필봉산에서 로프놀이를 가졌다. 학부모들은 동심의 세계로 빠져 놀이를 익혔다. 외줄타기 같은 모형을 시범으로 해보니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갔고 온몸운동이 되었다. 줄이 마구 움직여서 균형을 잡는데 집중해야만 했다. 양쪽 발에 줄을 끼고 그네형식으로 움직이는 것은 온몸을 힘껏 밧줄과 하나가 되어 그네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움직여야 한다. 몸이 그네와 한몸이 되어 숲속에서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이런 경험을 하게 된 학부모들은 가정으로 돌아가 자녀들에게 놀 거리를 제공해 주는 부모로 변신하게 될 것이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경험한 부모만이 좋은 역할을 하게 된다. 놀 줄 아는 사람이 노는 힘을 키울 수 있는 것처럼 잘 노는 부모가 잘 노는 자녀를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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