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첫인상이 스피치를 살린다는 제목으로 옷차림과 당당한 걸음걸이, 웃는 얼굴로 자신감 있는 첫인상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했다. 자신감 넘치는 첫인상을 만들었다면 이제 열심히 자료를 찾고 나를 돌아보며 준비한 스피치의 내용을 청중에게 말할 차례다. 첫인상이 아무리 좋고 겉모습이 좋아도 내용이 형편없다면 청중의 마음을 쉽게 얻을 수가 없다. 내용이 형편없는 사람은 말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일단 스피치의 내용은 진정성이 있어야 하며 주제에 맞는 자기만의 팔딱거리며 살아있는 에피소드를 곁들여 구성하면 듣는 이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 대중 앞에서 여러 사람에게 말을 할 때 생각나대로 하다가는 큰 낭패를 당하게 된다. 스피치에도 황금분할 구조가 있는 것이다. 스피치를 잘하는 사람들의 강연을 살펴보면 내용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말을 하고 있다. ‘셋으로 이루어진 것은 모두 완벽하다’라는 라틴 명언이 있을 정도로 3이라는 숫자는 큰 힘을 갖고 있다. 실제로 사람들은 세 가지가 넘어가면 잘 기억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청중이 이해하기 쉽고 편안하고 안정감 있게 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말을 하는 것이다. 스피커들이 자기의 저서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세 부분의 명칭을 말하지만 스피치를 할 때는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말을 해야 하므로 서론, 본론, 결론으로 나누어서 말을 해야 한다고 하면 제일 무난할 것 같다. 조금 설명해 보겠다. 청중은 스피커가 첫마디를 어떻게 꺼낼지 아주 긴장감을 갖고 눈을 반짝이며 듣는다. 그러므로 서론에서 사람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자기소개를 멋지게 하고 청중과 호흡을 맞추어라. 즉석에서 청중의 상태나 표정을 보고 재미있게 대화를 이끌어나가도 되고 흥미로운 사례나 최근에 일어난 개인의 경험담이나 재미있는 일화, 시사내용 등을 간단하게 먼저 이야기해 주는 것도 좋다. 그리고 주제와 관련해서 퀴즈처럼 가볍게 질문을 던지는 방법도 효과가 있다. 본론에서는 청중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면 된다. 먼저 청중에게 주고자 하는 몇몇 주제를 제시하고 그 주제의 중요성을 풀어나가라. 그런 다음 싱싱한 자기만의 에피소드를 활용하여 클라이맥스로 만들고 다시 주제로 돌아가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주제를 한 번 더 머릿속에 떠올리게 하라. 이제 남은 것은 결론이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잘 잊는다. 하지만 앞의 내용은 잘 잊어버려도 마지막 부분의 내용만큼은 기억한다. 학교에서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거나 교회에서 목사님의 설교를 들을 때 꾸벅꾸벅 졸다가도 마지막에 잠시 깨어 들은 내용은 쉽게 잊히지 않는 경험을 독자들은 해 보았을 것이다. 그러니 결론은 참으로 중요하다. 이야기를 마무리할 때는 앞에서 말한 내용을 알아듣기 쉽게 정리해서 듣는 사람들이 잘 기억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주제를 한 번 더 짚어주고 간단하게 전체를 요약해 주자. 결론은 언제나 감동, 감동으로 끝나게 하라. 적절한 비유와, 명언, 시구 등을 인용하면 가슴에 남는 임펙트 있는 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효과적이다. 감동적인 말이 심장에 박히고 영혼을 울리면 그날 스피치는 한송이 국화꽃처럼 향기롭게 가슴에 남는다. 대중 앞에서 말을 잘하고 싶다면 황금분할 구조인 서론, 본론, 결론으로 나누어서 이야기 하라. 머릿속에만 있는 지식보다는 행동하여 실생활에 적용할 때 살아있는 지식이 된다. 자, 지금 당장 10분의 짧은 이야기라도 서론, 본론, 결론으로 만들어 거울 앞에서 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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