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는 방탄소년단의 영어 이니셜로 ‘살아가면서 겪는 편견과 억압을 방탄(총알을 막다)하겠다’ 는 뜻을 담아 2013년 가요계에 데뷔한 7명의 소년들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K-POP 아이돌로 세계인들을 열광하게 한 주인공들이기도 하다.
동요 외에는 노래를 부른 적이 없던 딸아이가 작년부터 BTS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 팬클럽 ‘아미’에 가입하고, BTS 굿즈를 사고, 콘서트 및 전시회를 관람하기 서울 나들이를 시작했다. 도대체 어떤 매력의 소유자인지 궁금하여 그들의 노래와 뮤직비디오 관련된 기사를 읽어보기 시작했다. ‘어제 실수 했더라도 어제의 나도 나이고, 오늘의 부족하고 실수하는 나도 나입니다...... 저는 제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자신에 대해 말하면서 여러분의 이름과 목소리를 찾으세요. Love my self!’
BTS가 유엔본부에서 우리의 심금을 울린 연설문 중 일부분이다. 유엔 사무총장이 이끄는 ‘유스(Youth) 2030’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청년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는 것을 독려하고 이를 돕기 위해 기획된 행사에 초청되어, 세계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떨리는 손을 움켜지고 당당하게, 한마디 한마디 힘을 주어 말하던 이 청년들은 이를 계기로 ‘21세기의 비틀즈’ 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되었다.
알고보니 유엔에서 연설한 ‘Love my self’는 자신들이 낸 앨범의 연장선상에 있었다. 2년 반 동안 ‘LOVE YOUR SELF’ 시리즈로 앨범을 냈으며 이 속에서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그들의 고민과 그 해답을 찾는 과정을 전달한 것이었다. ‘수저계급론’ ‘열정페이’ ‘왕따’ ‘자살’ 등의 문제로 고통 받고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대변하며 노래하였으며, 이들의 메시지에 팬들은 공감하고 위로를 받았다.
작은 기획사에서 첫 출발을 한 이들의 첫 출발은 어려움 투성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인터넷 강국의 이점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며 스마트폰과 SNS, 유튜브 등으로 팬들과 직접 소통을 하였다. 물론 여기에는 뛰어난 가창력과 작곡 실력, 화려한 칼군무가 뒷받침 되었고, 그 속에 찬란한 우리 한글과 우리의 전통이 들어 있었다. 지금 BTS의 해외 팬들은 한국어 열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런 글로벌한 공적으로 최연소 화관문화훈장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몇 년 전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한류를 확산 시키며 우리는 외국인들에게 ‘Do you know 싸이?’ 하며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BTS가 우리에게 있다.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는 7소년을 응원하며 이젠 ‘Do you know BTS?’라며 소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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