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의고등학교’ 하면 어떤 키워드가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공부 잘하는 명문고?, 생활 기록부가 탄탄한 학교? 등이 떠오를 텐데요, 그 중 학교생활을 하면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 ‘안의고 급식’ 도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전부터 안의고는 급식이 맛있기로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안의고에 재학 중인 저(글쓴이) 또한 입학 전부터 급식이 맛있다는 소문을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안의고등학교 급식을 담당하고 계시는 영양사 선생님을 만나, 급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반갑습니다, 저는 안의고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영양사 정원영입니다. 2. 식단을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먼저 식단을 작성할 때 고려해야 하는 사항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식단의 영양량, 다양한 조리방법 사용, 식품의 안전성, 학생들의 기호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또 학교 급식은 학생들의 식생활 형성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급식을 조리할 때, 만들기 힘든 음식은 무엇인가요?▶급식에서의 조리는 시간과 온도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급식은 중독 예방을 위해 HACCP(식품의 안전성을 보증하기 위해 원재료의 생산, 제조, 가공 등을 거쳐 소비자가 식품을 섭취하기 직전까지 각각의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해한 요소에 대하여 관리하는 위생관리체계를 말한다.) 관리를 하고 있는데요, 대량의 음식을 정해진 배식시간에 맞추어 완성하고 따뜻한 음식은 따뜻하게 찬 음식은 차게 배식하기 위해 음식을 미리 만들어 둘 수 없습니다. 따라서 만들기 힘든 음식이라기보다 더 안전한 급식 제공을 위해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방법을 사용하기 어려운 점이 아쉽습니다. 4. 영양사 선생님께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급식은 무엇인가요?▶솔직히 급식메뉴 하나를 뽑기는 너무 어려운데요, 메뉴 하나를 뽑기보다 저에게 기억에 남는 급식의 날은 아무래도 식단제안의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날만큼은 학생들과 제가 함께 만드는 식단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선호도도 충족이 되면서 버려지는 음식도 적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5. 일을 하시면서, 영양사 선생님의 기억에 남는 학생은 누구인가요?▶안의고등학교에서 기억에 남는 학생들은 많이 있었습니다. 다리가 다쳐 목발을 사용하는 친구를 대신해 식판을 들어주고, 급식을 먹은 후에 식판을 퇴식구까지 처리해 주는 학생, 식탁에 남아 있는 수저, 물컵 등을 치우거나 흐트러진 의자를 정리하는 학생, 급식소 밖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학생, 바닥에 음식이 흘러도 그냥두지 않고 직접 걸레를 가져가 닦는 학생 등... 급식소의 기본예절을 스스로 실천하는 학생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6. 일을 하면서 가장 뿌듯함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영양사로 일하면서 뿌듯함을 느낄 때는 급식을 먹고 학생들이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오늘 급식이 정말 맛있어요.” 등 진실된 말 한마디가 저에게 큰 힘이 되고, 그 힘을 받아서 더 안전하고 맛있는 급식을 제공 할 수 있는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7. 끝으로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저는 학생들이 항상 건강하고 맛있는 급식을 먹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는 즐거운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이번 인터뷰를 하면서 느낀 점안의고등학교에서 만난 영양사 선생님은 맛있는 급식을 만들기 위해 주저하지 않고 학생들의 의견을 들으려고 하시는 적극적인 선생님입니다. 또한 학생들이 급식을 먹고 있을 때에도 부족한 건 없는지, 음식의 간은 괜찮은지 등 학생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까지도 귀를 기울여 듣는 열정적인 영양사 선생님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영양사 선생님 덕분에 우리 안의고등학교의 급식이 소문이 난 것은 아닐까요?마지막으로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신 안의고등학교 영영사 정원영 선생님, 인터뷰 사진을 찍어준 진희진양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