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면서 함양의 아름다움을 다시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자기 고장의 풍요로운 자연을 만끽하고 있으십니까? 오늘은 10월 8일부터 1주일, 다녀왔던 싱가폴 여행에 대해서 써봅니다. 비행기 출발은 저녁 6시 40분이지만 우리는 함양에서 직행으로 인천까지 가는 새벽 2시 버스로 출발 했습니다. 너무 일찍 도착하는 것 같아 여러 가지 다른 방법과 시간을 찾아 봤지만 이번에 생겼던 직행버스가 제일 싸고 빨리 편하게 가는 법이었습니다. 버스 안에는 자리가 아주 여유있게 되어있어서 잘 자고 한 순간에 도착했던 것 같았습니다. 운전기사님도 아주 친절하시고 이런 새벽에 가는 사람은 우리 밖에 없지 라고 생각했었지만 예외로 다른 승객들 6명 정도 계셨습니다. 우리는 공항 제2터미널에 가야되는데 혹시 잘 못내려도 그냥 제1터미널 바로 옆이라면 걸어서 이동 가능하다고 쉽게 생각했었지만 가보니까 제1에서 제2까지가 얼마나 멀었던지요. 버스로 15~20분이나 걸렸습니다. 혹시 인천공항에 가신다면 제1인지 제2인지 확실히 알고 가셔야 됩니다. 우리는 새벽 5시 30분에 제2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벌써 사람이 많았습니다. 일단 걱정되는 것을 다 해결하고 기다리자고 체크인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알다시피 요즘 세상은 다 무인으로 혼자서 체크인을 할 수 있게 최신 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인천공항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무인 체크인이 있어서 우리도 도전을 해봤습니다. 우리 앞에서 했던 분에게 하기 쉬워요? 라고 물어봤더니 괜찮다 쉽다는 표현을 하셔서 도전을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잘 못했습니다. 앞전에 했던 분이 쉽다고 하셨지만 ‘어렵잖아’라고 생각하면서 보니까 앞에 계셨던 분이 중국 사람이었습니다. 우리 질문에 대답을 하셨던 것이 아니라 이제 하셔도 된다고 하셨던 것 뿐 이었습니다. 무인 체크인은 포기하고 그 옆에 체크인을 기다리는 줄에 섰습니다. 거기는 아직 시작 시간이 안 되어서 좀 오래 기다렸습니다. 자기 차례까지 1시간 정도를 기다렸다가 드디어 여권과 E티켓으로 예약했던 확인서를 주고 체크인을 하려고 했더니 갑자기 내 여권은 괜찮은데 딸 둘이의 남아 있는 여권기간이 부족해서 싱가폴에 못 간다고 하셨습니다. 그 순간 충격 때문에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데 “그런데 출발이 6시 40분이시네요. 다행입니다. 일찍 오셨기 때문에 지금 바로 신청하시면 긴급 여권 발급이 가능하세요”라고 하시고 긴급 여권 신청 방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여권재발은 신청부터 발행까지 2시간 정도 걸려서 여유가 있으면 가능하지만 아니면 비행기에 못 타게 됩니다. 실제로 우리 뒤에 오셨던 분은 여권 발급 시간에서 15분이 부족해서 신청도 못하시고 무자비하게 예약했던 비행기를 못 탄다는 말을 듣고 가셨어요. 다가 아니지만 여권기간이 6개월이 남아있지 않으면 입국을 허락하지 않는 나라가 많습니다. 꼭 해외에 가실 때는 체크하세요. 신청하고 1시간 반 정도를 기다리면서 아침을 먹고 여권이 발행되는 데로 체크인을 했습니다. 짐도 맡기고 몸이 가벼워져서 공항 안을 탐색했습니다. 비행기 시간에 맞춰서 공항에 도착했으면 여권 발급도 못하고 공항 구경도 못했을 것입니다. 역시 빨리빨리 미리미리 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비행기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고해서 일찍 게이트에 들어가서 대기실에 갔습니다. 많은 비행기들이 날아가는 모습이 참 감동스럽지만 딱 하나 아쉬운 것은 인천에서는 비행기가 이륙하는 순간이 안 보입니다. 싱가폴 공항은 대기실에서 기다리면서 다른 비행기들이 하늘에 올라가는 그 순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 때문이 아니죠?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공항 서비스 평가에 12년 연속 1위의 자리를 싱가폴 창이국제공항에 뺐긴 것은...ㅋ? 그리고 드디어 6시 20분에 비행기를 탔습니다. 우리 딸들은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기 때문에 너무너무 좋아 하고 이륙하는 순간도 감동을 했습니다. 자리를 창가에 부탁해서 더 좋았습니다. 이제 출발‼ 공항에서 참 많은 일들을 경험하고 목적지 싱가폴을 향했습니다. 싱가폴에 있었던 웃기는 재미있는 일들‼ 조금씩 연속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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