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절정을 맞은 지난 10월 20일 열린 지리산 마천골 흑돼지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함양군에 따르면 마천면 추성리 지리산둘레길 함양센터에서 20일과 21일 이틀동안 열린 ‘2018 지리산 마천골 흑돼지축제’에 2300여명의 나들이객이 방문, 농특산물 판매와 먹거리장터 운영 등으로 모두 3100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렸다고 밝혔다. 금계마을축제위원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등산객과 나들이객이 지리산 마천골에서 다양하게 준비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 등을 나누며 지리산의 가을 추억을 만들어 갔다. 특히 흑돼지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은 먹거리체험과 판매행사가 인기를 끌었다. 축제장을 찾은 등산객과 나들이객은 흑돼지 숯불구이와 돼지국밥, 산삼막걸리, 부침개, 도토리묵 등 지리산 맑은 공기 속에서 건강한 음식을 먹으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했다. 또 청정 지리산 마천골에서 생산된 옻된장 및 옻간장, 버섯 등 다양한 농·특산물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탈곡, 도리깨질, 떡메치기 인절미 만들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의 전통놀이와 추수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린이들부터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호응을 얻었다. 함양지역 색소폰 동아리 ‘청춘’의 색소폰 연주, 함양문화원의 가야금 병창과 한국무용, 2080노래 및 플롯 연주, 우리동네 노래자랑 등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더 했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오색 단풍이 짙어가는 지리산 둘레길과 서암정사, 벽송사, 백무동계곡, 칠선계곡 등을 둘러보며 지리산의 가을에 빠져들었다. 이동식 흑돼지축제 추진위원장은 “울긋불긋 색색으로 물든 지리산과 둘레길을 찾은 나들이객들과 등산객들이 흑돼지 축제를 함께 즐기며 지리산 마천골의 인정을 느끼고 아름다운 추억도 쌓아 갔을 것이다”며 “내년에는 더욱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 준비해 풍성한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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