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이라는 말은 글을 적는 행동을 묘사한 말이다. 먼저 나는 매일 일기를 쓰려하고 있다. 작년에 해외봉사를 가면서 추억을 남기기 위해 일주일가량 일기를 썼던 것이 정말 좋은 기억이 되어서 올해 1월부터 평범한 공책에 일기를 쓰고 있다. 나는 일기에 대한 준칙을 세웠다. 먼저 자필로, 볼펜으로 쓸 것, 새벽자습시간에 쓸 것이라고 정했다. 볼펜으로 쓰는 이유는 고치거나 지우지 않기 위해서이다. 일기만큼은 나를 숨기거나 포장하고 싶지 않았다. 이런 준칙으로 매일 일기 쓰는 게 정말 많이 힘들었고 때로는 일주일가량 귀찮아서 쓰지 않았을 때도 있었다. 이 기사를 쓰기위해 필자는 일기를 다시한번 읽어보았다. 1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내가 이런 생각을 했었나? 라며 나 자신을 다시 되돌아 보게 되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나에게 묻게 되는 질문들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하고 적어봄으로써 고민하는 법을 배웠고, 내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솔직하게 들어낼 수 있게 되었다. 일기 속에서 방황하는 나도 발견할 수 있었고, 때로는 참 잘 살았네라며 나에게 칭찬을 할 수도 있게 되었다. 별거 아닌 일기였지만 나를 정말 많이 성장하게 해줬고 나를 지혜롭게 만들어준 것 같다. 이제 처음 산 일기장을 다 쓰고 새로운 일기장을 채워나가게 되었다. 앞으로 생겨날 고민들과 경험들로 채워질 내 일기장이 너무나도 기대가 된다. 나는 일기장 외에 또 끄적거리는 것이 있다. ‘끄적노트’ 와 ‘책필사’이다. 끄적노트는 쉽게 말해서 명언노트이다. 매일 작은 수첩을 가지고 다니면서, 수업시간에 선생님들이 해주시는 인생명언이나 어디서 주워들은 좋은 말들을 기록해놨다가 끄적노트에 다시 정리를 한다. 메모를 통해서 여러 말들을 수집하려고 하고 있다. 뭔가 고민에 대해 해답을 못 찾을 때, 이 끄적노트를 보면 약간의 해답이 나올 때도 있는 것 같다. 메모하는 습관도 길러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끄적노트를 추천하고 싶다. 책 필사는 책을 다시 한번 읽는 게 너무 힘들어서, 읽으면서 감동적인 구절들을 적어 이 필사본만으로 책을 다시한번 읽는다. 한 선생님께서 “내가 그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변화가 되었다면, 그 책을 진정으로 읽은 것이다”라고 하셨다. 매번 시간이 될 때마다 책 일부를 필사해놓은 종이를 보면서 책 속의 지혜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글을 쓴다는 것은 내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직접 손으로 많은 글들을 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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