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가장 사람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라는 질문을 한 번 쯤이라도 받아 본 적이 있나요? 살면서 누구나 들어봤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질문을 많이 들어봐 왔고, 항상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비슷한 대답을 했습니다. 엄마, 아빠. 때로는 좋아하는 아이돌. 질문을 받을 때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을 대답했었습니다. 제 입에서 나오는 말은 항상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지금의 나에게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묻는다면 지금과는 다른 답을 놓을 것입니다. 2018년 9월 25일 집에서 추석 연휴를 보내던 중 저는 SNS를 통해 놀라운 사실을 접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인 방탄소년단이 UN에서 연설을 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유니세프와 함께 ‘LOVE MYSELF’라는 캠페인을 펼쳤고 그를 대표하여 UN에서 연설을 하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아마 이 소식을 접한 사람은 저를 포함해서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연설하는 것을 본 사람은 몇 없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단순한 팬심으로 연설을 하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영상을 보고 난 뒤에는 팬심을 뛰어넘어서 그 이상의 감동을 받았습니다.“오늘의 부족하고 어제 실수를 했더라도 어제의 나도 나이고, 오늘의 부족하고 실수하는 나도 나입니다. 내일의 좀 더 현명해 질 수 있는 나도 나일 것입니다. 이런 내 실수와 잘못들 모두 나이며, 내 삶의 별자리의 가장 밝은 별입니다. 저는 ‘오늘의 나’이든, ‘어제의 나’이든, ‘앞으로 되고 싶은 나’이든, 제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위는 UN에서 방탄소년단의 멤버인 RM 군이 연설한 부분 중 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인상깊게 들은 부분입니다. 솔직히 사람들은 ‘내 자신을 사랑하라’라고 말은 하지만 그 말을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은 몇 없을 것입니다. 저 또한 계속 실수하고, 일도 잘 안 풀리고, 잘하지도 못하는 제가 싫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면서 제 자신을 사랑하기는커녕 원망하고 미워집니다. 제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가하기도 합니다. 실수를 하는 내 자신이 싫어서. 하지만 전 이 연설을 듣고는 그런 저의 모습까지도 포용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에 실수를 한 나도 나 자신이고 어쩌면 미래에는 더 현명할 지도 모르는 나 자신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실수로 인해 힘들어 자책하여도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연설을 들은 후에 저는 이런 생각을 반복하고 RM 군의 연설 내용을 계속 읽으면서 저 스스로를 사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지금 바로 자신 스스로를 사랑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위에 연설처럼 실수를 한 어제의 나도 부족한 오늘의 나도 현명할지도 모르는 내일의 나도 그 모든 것이 ‘나’ 라고 생각하면 제 자신을 믿고 사랑하는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위의 연설은 RM군이 UN에서 연설 중 자그마한 부분일 뿐입니다. 이 연설문을 보면 현재 대한민국의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의 리더인 24살 RM, 본명 김남준의 이야기로 시작해 자신을 사랑하자는 주제를 가지고 끝을 맺습니다. 그냥 24살 젊은이가 끄적끄적거리면서 쓴 글이겠지 라고 생각하시거나 아직 이 연설을 보지 않으신 분은 정말 한 번쯤은 이 영상을 봤으면 하는 제 바람입니다. 저는 저 자신을 가장 사랑합니다.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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