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오도재 입구에 있는 지리산문학관(관장 김윤숭)이 국립 경상대학교 도서관과 10월17일 시설 및 자료이용 활성화를 위한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경상대학교 도서관(도서관장 장봉규)은 2013년부터 복본 도서 1만3천여 권을 지리산문학관에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6만여 권을 기증했다. 경상대학교 도서관은 경남지역의 대학과 중·고교, 군부대에 재기증 하며 책 나눔 행사를 통해 책을 필요로 하는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에게도 무료로 나눠 주고 있다.
장봉규 경상대학교 도서관장은 “함양의 지리산문학관과는 오랜 기간 교류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이 더욱 활발하게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증도서가 잘 관리돼 더욱 많이 이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리산 문학관 김윤숭 관장은 경상대 도서관의 도움으로 지리산문학관의 장서를 더욱 다양하게 갖출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지리산과 함양의 역사, 문학을 담은 도서와 작품을 잘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리산문학관은 지리산 권역 12개 시·군의 문학 관련 자료를 수집·보존·연구해 지리산권역 문학 발전과 문학인의 상호 교류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 2009년 6월 개관했다. 문학관은 지리산 권역 문학인의 작품을 전시한 전시관, 사봉 장순하 시인이 기증한 문학 관련 도서 등 2만5천여 권을 소장하고 있는 사봉 시조 기념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동안 사봉 시조 학술대회, 지리산 시낭송 축제, 한국시 낭송 문학상, 속두류록 문학기행, 전통문화 실기교육은 물론 지역 문학관 프로그램 활성화 지원사업, 학예사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문학관의 위상을 수립했다. (사)한국문학관협회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최우수문학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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