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에는 전국 체육인들의 기량을 가리는 전국 체육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가 끝나면 인산, 전주, 완주, 김제 등 각 지자체에서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 및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38회를 맞는 전국 장애인체육대회에는 오는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함양군에도 경상남도 대표로 해마다 참가하는 시각장애인 3명이 있다. 이들의 주 종목은 투창, 포환, 원반으로 1인이 2개의 금메달을 따는 등 참가 때마다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참가 예정자인 이춘식씨는 “2년 전까지만 해도 대회 훈련은 생각할 수가 없었다”면서 “우리같이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들은 훈련을 하고자하면 옆에서 보조자 역할이 제일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애인 보조자는 운동 시 자세교정 및 방향지시, 운동기구 주워 주기 등 원활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들의 곁에는 그러한 열정과 꿈을 키워줄 수 있는 자원봉사자가 더욱 절실하다. 필자는 작년에 이어 이 봉사활동에 참여해 왔으며 자원봉사자를 연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만난 자원봉사자는 함양읍여성의용소방대의 참여로 장애인들이 마음 편히 훈련에 임할 수 있게 되었다.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함양읍 여성의용소방대 강명식 대원은 “처음 봉사할때는 그저 보조자 역할로만 생각하고 운동 기구를 주워다 주는 등의 소극적인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자세교정과 우수성적을 올리기 위한 같은 꿈을 꾸고 있다”고 전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