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0일 월요일부터 전국에 있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과 많은 재수생 등이 각자 원하는 대학교에 원서접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원서 접수는 9월10일에 시작해서 각기 다른 접수마감 기간
이 정해져 있지만 모두들 떨리는 마음으로 원서접수를 하기 마련이었을 것입니다.
원서를 접수하는 과정 또한 쉽지 않습니다. 모두가 알아주는 대학을 선택해야하는지,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학과를 지원해야하는지 등 대학교 선택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먼저 저는 자기소개서인 자소서가 필요하여 원서 접수 몇 달전부터 자소서를 준비해왔는데 그것을 적는 내내 ‘자소서를 적지 않는 친구들과 영혼을 바꾸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소서를 적는 것은 흔히 ‘자소설‘이라 칭할 만큼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수능 원서를 접수하고 나서, 교실 내에서 수능 최저를 맞추는 학생은 많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수능 원서 접수로 인해 공부분위기는 많이 사라지고,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주변친구들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자리를 지키며 끈기 있게 공부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일입니다.
또한 저는 원하는 학과가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원서 접수 당일 날 모두 지원하였지만 점점 올라가는 경쟁률을 보며 ‘내가 이 많은 사람들을 이겨낼 수 있을까?’ 또는 ‘모든 대학에서 다 떨어지면 난 어떡해야하지?’라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전문대학교를 써야하는건 아닌지, 정시를 준비해야 하는건 아닌지, 조금만 더 공부를 할걸...하며 자존심도 많이 떨어지고 불안한 일상이 며칠동안 반복되었습니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다보니 모두들 똑같은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부족하고 제가 못나서가 아니라 모두들 처음 겪어보는 대학 원서접수이기 때문에 다들 똑같이 걱정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저 뿐만 아니라 원서접수를 마치거나 아직 원서 접수 중인 학생들은 수많은 걱정과 불안함을 가지고 있을텐데 바쁜 와중에 이 글을 읽게 된다면, 조금만 더 힘을 내시고, 고3주변에 계신 분들은 긴 말보단, 힘내! 화이팅!이라는 말을 학생들에게 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당신은 충분히 멋진 사람입니다. 모두들 합격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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