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백전면에서 제5회 지리산함양 백전오미자축제가 9월8~9일 양일간 열렸다. 지리산백전 오미자 작목반이 주최·주관하여 함양군 백전면사무소 앞 다목적광장에서 오미자생과·청판매, 오미자따기체험, 오미자차, 막걸리시음회, 오미자 떡만들기, 오미자푸딩, 오미자머리핀만들기 등 30여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오미자는 다섯 오(五), 맛 미(味)로 단맛, 쓴맛, 신만, 짠맛, 매운 맛으로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단맛은 여성의 자궁을 보호하고, 쓴맛과 매운 맛은 폐에 효능이 있으며, 짠맛과 신맛은 간을 보호한다고 한다. 습기가 적당한 골짜기에 군락을 이뤄 서식하며 6~7월에 붉은 빛이 도는 황백색 꽃이 피어 8~9월에 수확한다. 수확 시기에 맞춰 열린 백전오미자는 백두대간 고랭지 청정지역에서 일교차가 크고, 비옥한 게르마늄 땅에서 재배되어 맛이 뛰어나고 효능이 풍부하다. 피로 회복, 간 기능 개선, 기침, 만성기관지염, 당뇨, 치매건망증 등 뇌질화 예방과 치료에 좋으며, 강장제로도 이용된다. 또한 눈을 밝게 하고 장을 따뜻하게 하는 오미자의 효능을 알고 서울 관악농협 주부대학 120여명이 함께 참여해 즐기고 판매까지 이어져 장내가 시끌벅적했다. 축제 전부터 문의가 많았던 오미자따기 체험은 1인당 2kg정도의 오미자를 kg당 7000원에 수확해 가져 갈 수 있어 더욱 인기가 많았다. 고무신멀리차기, 제기차기, 남녀천하장사팔씨름은 지역민뿐만 아니라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같이 참여하여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시끌벅적했던 장내를 단숨에 장악한 마술공연은 늦더위를 쫓을 만큼 이목을 집중시켰다. 축제장을 더욱 활성화 시켰던 것은 행사 관계자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경품을 양일 중간중간 추첨하여 행사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오미자 5가지 맛의 향연’이라는 슬로건에 어울리게 5가지 맛을 형형색색 표현한 포토존에서 가족, 친구, 친지단위로 사진을 찍어 바로 포토라인에서 찾아갈 수 있어 가슴 속에 추억을 새길 수 있었다. 필자가 2016년부터 축제장 체험부스를 운영해 봤으나, 올해 2018년 제5회 지리산함양 백전오미자축제장 만큼 단결, 화합이 잘 되었던 곳은 처음이었다. 내년에서 더욱 풍성하고 활성화된 축제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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