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안의고등학교 교장, 박현철입니다.2) 교장 선생님께서는 안의고등학교에 몇 년 정도 계셨나요?= 6개월 정도 되었다.3) 처음 안의고등학교에 발령 받으셨을 때 꼭 다짐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당시 안의고등학교는 공부를 많이 시킨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래서 자칫하면 인성교육이 잘못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서 첫째가 인성교육, 둘째가 학력향상, 셋째가 건강으로 다짐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고 생각한다. 3년 동안 학생들이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조성을 하는 것이 내 목표이다. 4) 안의 고등학교서 교장선생님의 하루 일과는 어떤가요?= 하루 일과의 시작은 기숙사, 체육관, 급식소, 본관 건물, 각 교실 둘러보는 것으로 제일 먼저 안전을 점검한다. 수업시간에는 선생님들이 수업을 잘하고 있는지를 둘러본다. 야간(밤)에는 선생님을 감독하는 의미보다는 학생들하고 선생님들이 열심히 하니깐 교장도 동참하는 의미에서 남는다. 가끔은 교장 선생님이 이렇게 남으니깐 감시하려고 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절대 아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것도 고통이고, 감독하는 선생님들도 고통이니깐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남는 것이다. 5) 저번 조회 시간 때 안의 고등학교에 재학하는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 전부 한 번씩은 단상에 올라오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는데, 혹시 그렇게 말씀하신 것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보통 단상 위에 올라오는 학생들은 공부를 정말 잘하거나 운동을 잘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그렇게 되니 졸업 때까지 단상 위에 못 올라오는 학생들이 90%이상이더라. 그래서 최소한 한 번은 단상 위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해서 ‘나도 단상 위에 가서 상을 받았다’라는 자부심과 꿈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하라는 의미에서 그런 말을 했다.6) 교장 선생님께서는 학창시설 가장 기억에 남는 스승님이 계신가요? 만약 계신다면, 기억에 남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금 총 4분이 생각난다. 먼저 초등학교 때는 최0석 선생님. 그 선생님은 저축을 정말 많이 강조했다. 그래서 지금 우리 집 가훈이 “저축은 국력이다”라고 되어있다. 그 다음 중학교 때는 김0남선생님. 정말로 무서웠다. 1학년 담임이었는데 체육을 담당했다. 성적이 떨어지면 그 당시 하키채로 맞았다. 그런데 그렇게 맞으면서도 반감을 안 가진 이유는 학생들을 위해서 열심히 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선생님이 되어 교단에 섰을 때 똑같이 열심히 했다. 고등학교 때는 이0덕 선생님이라고 유도를 담당하는 기간제 교사였다. 그 선생님하고 정말 친했다. 그래서 선생님인데도 그냥 형님이라고 부르라고 했다. 그 정도로 친했다. 나중에 그 선생님이 공대나 육군사관학교를 가려는 나를 한 달간 설득해 00대학교 체육과를 보냈다. 대학교 때는 김0환 교수님이라고 육상을 담당하셨다. 김0환 교수님은 나의 인생의 롤모델이다. 그 이유는 보통 체육 선생님은 공만 주고 자기는 잠을 자거나 딴 짓을 했는데 이 교수님은 “체육선생님은 인성이 바로 되어야 한다. 또 너희들이 선생님이 되었을 때는 “아나 공(여기 공)”이라고 하는 선생님이 되지 마라. 한 시간 동안 학생들하고 어울리고 1시간 동안 인성교육 시키는 것이 체육 선생님의 도리이다”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그 말씀을 철저하게 지켰다. 그 다음 김0환 교수님은 인성을 정말 많이 강조했다. 대학교에서 시험을 보면 시험지는 채점도 안하고 오직 인성으로만 그 학생의 학점을 주었다. 지금은 그렇게 하면 안 되지만 그 당시만 해도 그렇게 했다.총 네분의 선생님의 공통점은 바탕에 인성교육이 깔려있었다. 때문에 나도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인성을 중요시한다. 7) 교장 선생님께서는 예전에 체육 선생님으로 교단에 섰다고 들었는데 어떤 운동을 가장 잘하고 좋아하셨나요?= 육상 중에 단거리 100m를 가장 잘했다. 최고기록이 10.57이 나왔다. 그리고 높이뛰기, 멀리 뛰기, 릴레이 이 4종목은 1986년부터 3~4년간은 함양군민체육대회에서 무조건 1등을 했다. 함양군 대표로 도민체육대회에 100m와 400m 여러 번 출전하여 입상도 하였다. 8) 교장 선생님께서 읽으신 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무엇인가요? 혹은 학생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책은 무엇인가요?= ‘솔로몬의 지혜(현길연 지음)’이다. 유대 사람들의 지혜가 많이 담긴 책인데 나는 그 책을 통해 선생님과 학생들을 가르친다. “나는 학생 교육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라는 글귀를 매일 보고, 책도 읽는다. 9) 교장 선생님께서는 안의고 학생들에게 어떤 가치(목표)를 강조하고 싶으신가요? = 나는 학생들이 원대한 꿈을 가지면 좋겠다. 다들 꿈이 없다. 그래서 나는 안의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꿈과 적성을 찾아갔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는 선생님들에게도 학생들의 적성과 흥미에 맞게 수업을 하라고 한다. 10) 그럼 끝으로 교장 선생님께서는 앞으로 안의고가 어떤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나요?= 자원봉사를 많이 하는 학교, 배려와 인성이 갖추어진 학생들. 그런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박현철 교장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안의고등학교 학생으로서, 학생기자로서 뿌듯한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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