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과의 거리가 1미터도 채 안되는 반지하 주택. 서울 상도동에 있는 이 주택에서 이웃 간 칼부림 사건이 났습니다. 52살 A씨가 바로 옆집에 사는 비슷한 연배의 B씨 집에서 술을 마시다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겁니다. 사건의 발단은 담배 연기입니다.
여러분들은 9시 뉴스에서 이 기사를 보신적 있으신가요? 흡연자인 B씨가 집안에서 담배를 자주 피웠는데 담배 연기가 비흡연자인 A씨 집으로 들어오면서 한 달 넘게 다툼이 계속됐고, 화해를 위해 만난 술자리에서 홧김에 A씨가 B씨를 찌른 겁니다.
현재 이처럼 담배 연기로 인한 이웃 간 갈등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뇌관입니다. 복통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담배가 죽음으로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흡연의 심각성을 알리고 금연의 홍보를 계기로 여러분들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한 매체에서 담뱃잎으로 우린 물로 콩나물을 키우는 실험을 하였다고 합니다. 한 페트병에는 깨끗한 수돗물에 콩을 키우고 다른 페트병에는 담뱃잎으로 우린물에 콩을 키웠습니다. 30일 후 실험 결과 깨끗한 수돗물에서 자란 콩나물은 길고 예쁜 뿌리가 뻗어 있었고 담뱃잎으로 우린 물에서 자란 콩나물은 짧고 뒤틀린 이상한모양의 뿌리가 뻗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실험은 담배의 위험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담뱃물이 우리 페속으로 들어간다면..? 그렇다면 우리 몸에서는 어떻게 될까요? 기관지는 폐 속으로 공기를 보내는 통로이며 담배 연기가 여기를 통과하므로 영향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만성기관지염이 되면 폐의 탄력성이 점차 없어집니다. 담배 연기 속의 타르에 들어 있는 자극성 물질이나 유해 가스 등이 기관지 점막에 영향을 주어 이런 증세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담배를 끊지 않은 것을 뼈저리게 후회합니다.” 이 말은 텔레비전에서 늘 밝은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이주일씨가 폐암 말기 선고를 받고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건강했던 그의 모습만 기억했던 사람들. 그러나 말하기 힘들 정도로 아픈 몸을 이끌고 나와 금연홍보대사의 이름으로 한마디 한 마디 금연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시청자들은 긴장했었습니다.
그렇다면 담배를 왜 독 덩어리라고 부를까요?
작고 간단하게 생긴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닐 것 같은 담배가 무엇이길래 다들 두려워하는 존재가 되었을까요. 작은 담배는 한번 필 때 약 4000여 종의 화학적 성분이 담배에서 생산되어 인체로 흡입된다고 한다. 연탄가스 중독의 주원인인 일산화탄소, 페인트 제거제인 아세톤, 최루탄에 사용되는 포름알데히드, 좀약에 사용되는 나프탈렌 등 담배는 모여있는 발암 물질이기 때문입니다.
흡연자들은 순한 담배를 피면 여러 질병들의 위험으로부터 조금은 안전하다 라고 자기 위안을 합니다. 최근에 저니코틴이니 로우타르니 해서 마일드, 라이트 등의 이름을 달고 수 많은 담배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담배를 피울 때 목 안으로 빨아들이지 않으면 위험하지 않다라는 오해를 합니다. 담배연기를 빨아들이지 않고 ‘뻐끔 담배’를 피우면 안전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오히려 입술 암, 구강암 등의 발생률을 높일 뿐입니다.
여러분들은 ‘친구 따라 강남 간다’라는 속담을 들어 보셨나요? 친구의 흡연시 자신의 흡연 가능률이 18배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작은 물방울 한 방울 한 방울이 모여 작은 시냇물이 되고, 큰 강이 되고, 큰 바다가 되듯이 ‘나 하나쯤이야’가 아닌 ‘나부터’라는 마음으로 금연홍보를 실천하면 우리 고장, 나아가 우리나라가 바뀔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여러분 흡연으로 인한 상처는 결코 되돌릴 수 없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을 잃는 슬픔, 육체적인 고통 지금 여러분들의 소중한 사람이 흡연을 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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