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경찰서(서장 김동권)는 9월 5일 18:30경 치매증상이 있는 민모(83세) 할머니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관내 순찰요원과 형사, 타격대 등 전 직원이 밤늦게까지 실종자 수색을 벌였고, 발생지 주변 CCTV 분석과 탐문을 통해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다음날인 9월 6일 10:00경 풀숲이 우거진 논바닥에 탈진해 쓰러져 있는 치매노인을 무사히 구조하였다.금년 함양군 치매노인 실종 접수 건수는 10건으로 전년 2건에 비해 8건(400퍼센트) 증가하였다. 치매노인은 일반인보다 인지 능력이 떨어지고 구체적인 목적지가 없어 발견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치매환자들은 몸이 쇠약하여 실종 24시간이 지나면 장기 실종으로도 이어져 사고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농촌지역 특성상 치매노인의 수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예방이 절실히 필요하다. 경찰은 실종예방사업으로 지문 사전등록제와 배회감지기 보급을 실시하고 있다. 사전등록제는 보호자부터 신청을 받아 지문, 사진을 등록한 뒤 실종사건 발생 시 신원확인을 하는 제도이다. 배회감지기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하여 치매노인의 위치를 확인하는 제도이다.지난 8월 마천면에서도 마산에서 가족들과 놀러와 실종되어 배수로에 떨어져 쓰러져있던 실종된 치매노인을 실종 다음날 무사히 구조하여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 이에 구조된 치매노인의 가족이 국민신문고에 함양경찰에 대한 고마움을 남기기도 하였다. 함양경찰은 앞으로도 치매노인 실종예방을 위해 배회감지기 보급 등 예방대책을 펼쳐나가는 한편 함양군청 및 군의회와 협조하여 CCTV증설 등 군민안전을 위한 인프라도 지속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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