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간함양에 실린 ‘나에게 페미니즘’에 이어서 적게 된 필자의 주관적 견해임을 밝힙니다.[남자다움, 여자다움]내가 페미니즘을 공부하면서 가장 크게 깨달은 주제가 바로 ‘남자다움, 여자다움’이다. 나는 “남자는 ~여야만 한다.” “여자는 ~여야만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누구나 몇 번씩은 들어봤을 거라 예상한다. 가장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이 “남자는 태어나서 3번만 울어야한다”인 것 같다. 세상엔, 그리고 내 주위에도 감성이 풍부하고 눈물이 많은 남자가 더러 있다. 나도 거기에 포함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울면서 때론 저런 말이 떠올라, 내가 초라해지는 듯하고 나는 남자답지 않은가? 라며 스스로 걱정했었다. 사실 우는 게 잘못된 건 아니지 않는가? 남자라고 우는 걸 억압받을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생각된다. 남자라고 머리를 시원하게 깎아야하고, 활동적이어야 되며, 여자라고 조신하고 애교가 있어야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페미니즘을 통해 배웠다. 어떤 사람을 성(姓)으로 구분할 것이 아니라, 그저 개인으로써 존중해야 된다는 것을... 보편적 윤리에 어긋나지 않다면 누군가를 제한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남자다움 그리고 여자다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어떤 누군가를 분명 억압하고 있는 것이다.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으로 사람을 제한하고 억압하면 그들의 그리고 우리의 자유 또한 억압될 것이다. 어떤 선생님의 말씀처럼, 나는 “남자는 자기표현을 충분히 할 수 있고, 여자는 당당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극단적 페미니즘]사실 다루기 민감한 주제인 것 같다. 최근 워마드를 비롯한 여러 극단적 페미니즘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나는 여러 사건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 되는 것일까?라며 말이다. 사회정서에 맞지 않은 언행과 상호존중의 개념에서 어긋한 언행들을 어떻게 이해해야하는 것일까?라는 질문들이 나에게 던져졌다. 근데 사람들은 극단적이고, 자극적인 것에 관심을 가져준다. 리더를 하면서 “조용히 좀 해줘~”라는 말은 도덕적이지만 효과가 크지 않다. 그렇다면 욕설을 포함한 자극적인 멘트는 어떤가? 도덕적이진 않지만 분명 효과는 엄청나다. 나는 어떤 것을 짧은 시간 안에 변화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충분한 논리를 통한 설득과 공감이 있을 때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 피해가 생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까지 이 주제에 대한 분명한 나의 견해를 가지지 못했다. 매번 생각할 때마다 혼란스럽다. 답이 있기는 한 것일까?? [반성]나는 정의롭게 살고자 했지만, 불의를 보고 맞서지 않고 피하려했던 적이 많다. 아직 난 부족한 것이 많고 정의롭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스스로에게 실망을 했다. 그래서 난 계속 공부할 것이고 고민할 것이다. 먼저,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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