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26일과 27일 이틀동안 남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함양군에서는 주택 침수와 농경지 유실 등 4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함양군에는 지난 26일 5시4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27일까지 이틀동안 평균 253mm의 폭우가 쏟아졌다. 11개 읍면 중 병곡면이 314mm를 기록해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수동면이 211.5mm로 가장 적게 내렸다.
이번 폭우로 함양읍 곰실마을, 중촌마을, 수동면 미동마을, 병곡면 연서마을에서 주택 1동씩 모두 4동이 침수됐다. 또 비닐하우스 2동이 침수되고 농경지 유실 16건(15농가) 0.16ha, 매몰 20건(36농가) 0.6ha, 농작물 피해 7.78ha(20농가) 등 농가피해도 속출했다.
이 밖에도 60개소에서 산사태(12.2ha)가 발생했으며 도로 6개소 375m, 하천 13개소 917m, 소규모 시설 23개소 등 공공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함양군은 8월31일까지 덤프트럭 등 총 83대의 응급복구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수해지역 주민들의 생활불편해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8월31일 오전에도 함양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으나 다행히 많은 비는 내리지 않아 추가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피해조사가 확정되는 대로 국고와 예비비 등의 재원을 확보해 피해 주민 지원과 공공시설 복구 등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며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추가피해 발생 우려가 높은 만큼 예방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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