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군민(가족, 연인, 친구, 직장동료 등)들의 상생·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삶에 활력을 제공하기 위하여 매 년 5월~8월 상림토요무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11일 그 토요무대 신청 공연단체 중 통기타 동호회 ‘동그라미(회장 정부연)’의 멋진 기타 공연이 있었다. 동그라미의 공연에는 지역 내 동창회가 여러 곳 있는데도 불구하고 약 100여 명의 군민들이 공연에 참여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공연은 필자가 객원MC로 초대를 받아 진행했다. 공연의 시작은 일명 ‘리틀 동그라미’ 초·중학생 기타 꿈나무들이 ‘하얀 연인들’ ‘연가’ ‘진주 조개잡이’ ‘나는 나비’ ‘여행을 떠나요’를 연주하고 노래했다. 본격적인 동그라미 공연에는 정부연 회장의 인사말과 함께 때로는 애절하게, 때로는 신나게, 때로는 달콤하게 기타 선율에 맞춰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무대를 선사했다. ‘회상’ ‘저녁놀’ ‘빗속을 둘이서’ ‘무기여 잘 있거라’ ‘바람이 분다’ ‘나는 행복한 사람’ 등의 곡이 노래와 함께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공연 중간 중간에는 공연장을 찾은 군민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에 상림에 관한 퀴즈 맞추기, 무대에 올라 춤추기 등으로 토요무대가 발표회에서 머물지 않고 관객과 함께 하는 참여 무대로 꾸며졌다. 정부연 회장은 “저희 동그라미는 상림 토요무대를 포함해 매번 크고 작은 행사에 재능 기부 공연을 해오고 있다. 시간이 허락하면 상림공원 분수대에서 버스킹도 진행한다. 조금 안타까운 것은 우리 지역이 문화 도시라고 알고 있는데 공연을 할 만한 장소가 없다. 인근 지역만 해도 관공서 등을 이용하거나 비상설공연장을 만들어 놓은 곳이 많아 부럽기만 하다. 군 차원에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라며 끝으로 공연을 함께 한 아이들과 우리 동그라미 회원들에게 수고의 말을 전하고 동참해준 군민들에게 앞으로도 더 멋진 공연으로 찾아오겠다고 전했다. 공연을 감상한 관객은 “함양군민으로서 상림공원이 있어 참 행복하다. 상림공원에서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기타 연주와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더욱 행복했다. 앞으로도 토요무대는 발표회의 공연이 아닌 이렇게 군민과 함께 동참할 수 있는 공연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함양군에는 동그라미를 비롯한 기타동호회가 활동을 하고 있으며 분야별로 문화 예술 단체가 있다. 이들 단체들은 마음 놓고 공연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2020 산삼엑스포를 앞두고 있는 함양군으로서는 문화 단체들의 활동이 작지만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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