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6일 함양군에 반가운 소식이 한통 날아들었다. ‘2020 함양산삼항노화 엑스포’가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하는 기쁜 소식이었다.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일천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이란 주제로 2020년 9월25일부터 10월14일까지 20일간 상림공원과 산삼휴양밸리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2003년부터 시작된 함양산삼축제가 지역축제에서 국제 행사로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된 것이다. 인구 4만에 불과한 함양군에서 세계적인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다. 그러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앞으로 남은 2년간 준비해야 할 것도 많다. 주행사장인 상림인근에는 벌써 산삼전시관이 들어섰으며, 부행사장인 산삼휴양밸리에도 산림레포츠시설들이 하나 둘 조성되고 있다. 이제는 이 시설들을 이용해 어떤 프로그램을 어떻게 운영할지 고민할 때다. 여러 해 동안 산삼축제를 통해 축척된 프로그램을 더 확장시켜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군민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매년 열리는 산삼축제의 주인이 산삼농가로만 한정되는 부분이 없지 않았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가공품,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나 참여행사를 준비하고 군민이 적극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행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엑스포는 국제 행사인 만큼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하여도 관람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내 관광지 및 엑스포 행사장을 안내하는 표지판에 외국어 겸용 표기는 당연히 해야 할 것이며 외국인들이 함양의 다양한 음식을 맛 볼 수 있도록 음식점의 간판을 재정비하고 메뉴판에는 사진 및 음식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덧붙이면 좋을 것이다. 아직까지 함양은 머무르는 관광보다는 스쳐가는 관광지로 숙박시설 또한 많이 부족하다. 방문객들이 하룻밤 머물러 갈 수 있도록 트렌드에 맞는 숙박시설에 대한 준비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함양군의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수도권이나 주요 인구밀집 지역에 엑스포 홍보를 위한 광고도 시작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엑스포를 먼저 치른 인근 지역을 적극 벤치마킹하여 군지역에서 치른 행사의 단점을 빠짐없이 보완해야 할 것이다. 세계 최초로 ‘산삼 항노화’를 주제로 한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128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우리 고장의 가장 큰 자원인 천혜의 자연 환경 속에서 자라는 산삼을 비롯한 수많은 약초들, 그리고 그것을 가공한 상품들과 우리가 제공할 서비스 등이 국내외로 소개될 것이다. 생활의 질이 향상되면서 항노화는 인류의 수명연장을 위해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이다. 약초중의 최고의 영약으로 손꼽히는 함양의 산삼으로 우리고장이 항노화의 중심지로 우뚝 솟아오르기를 기대해보며 이를 위해서는 군민 모두가 하나되는 마음으로 힘을 합쳐 큰 행사를 멋지게 치러내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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