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4일, 11시부터 2시간동안 함양 도서관에서 봉사 활동을 하였다. ‘두볼’이라는 청소년 자원 봉사 사이트가 있는데 그곳에 회원 가입을 한 뒤 자신이 봉사하길 원하는 곳을 검색해 시간과 날짜를 골라 선택하면 된다. 작년에도 이 사이트를 이용하여 시간이 날 때마다 봉사활동을 하였었는데 작년에 자주 갔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내 개인적인 사정으로 못 가고 있다가 방학 중의 여유 시간을 이용하여 봉사를 하러 갈 수 있게 되었다. 작년에는 도서관 봉사를 신청하는 사람이 없어 내가 원할 때 신청해도 상관이 없었지만 올해는 내가 신청하려고 보니 딱 한 자리 밖에 안 남아있어 허겁지겁 급하게 신청을 하였다. 시간에 맞춰 1층의 어린이 도서관 안 사서 분들이 계신 곳에 가 봉사 활동을 하러 왔다고 말하니 1층은 나보다 조금 더 빨리 온 중학생 두 명이 같이 하기로 하고 나는 2층에 올라가 청구 기호(자료의 주제나 저자 사항, 볼륨, 복본 사항 등을 나타낸 것)나 분류 번호에 따라 도서들을 순서에 맞게 정리하였다. 가끔 전혀 엉뚱한 곳에 있는 경우나 사소하게 다른 경우가 있기에 책장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편이 좋다. 이것 말고도 손상된 책을 보수하거나 책에 분류 번호와 도난 방지용 칩 같은 것이 붙어있는 스티커를 붙일 때도 있다. 유아용 도서들은 아이들이 책을 험하게 다룰 때가 많아 모서리 부분이 다 헤져 있거나 찢어져 있어 투명 테이프를 이용하여 그 부분들을 보수해야 한다. 그렇게 손상된 책을 그대로 나두면 더욱 손상이 심해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봉사 활동을 할 때에 주의해야 할 점을 굳이 뽑자면 너무 오랫동안 책들 사이에 껴서 조그마한 글씨들을 보면 속이 울렁거리게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물론 나만이 그렇게 느낀 거 일수도 있지만 말이다. 평소 독서하는 것을 좋아해 작은 크기의 글씨를 읽는 것에는 많이 익숙해져 있지만 이상하게도 도서관에 가서 봉사를 할 때 책장 안에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분류 번호들을 읽다가 보면 속이 울렁거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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