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추천도서로 학급에 게시된 책. 3학년이라 책을 읽고 대회에 참가 한다는 것은 부담스러웠고 시간이 부족해 촉박했다. 그러나 소식지에 짧게 소개된 책의 줄거리는 내가 책을 펼치기에 충분히 흥미로웠다. ‘스프링 벅’ 이라는 책의 제목은 호기심을 갖게 했고 푸른 들판 위에서 높게 뛰는 개성 넘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짧게 소개된 줄거리에 나오는 성준이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동준이, 연극부에 참여하고 싶지만 엄마의 강요로 참여하지 못해 가출한 창제,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엄마에 대한 한이 있는 예슬이, 수정이, 손장하 선생님, 동준이 부모님 등 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연극부에 부모님 몰래 참여하고 있는 동준이에게 어느 날 형인 성준이가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시간이 지나면서 형의 죽음은 사고가 아닌 자살이고 성준이와 동준이의 과외 선생님인 장근이를 통해 엄마와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된다. 동준이는 좋은 대학을 보내려는 엄마의 욕심 때문에 과외 선생님인 장근이에게 대리 시험을 부탁했고 이로 대학을 간 성준이는 견디지 못해 자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혼란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동준이는 연극부 활동을 하며 어른들에 대해 배우고 또 용서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 ‘스프링벅’이라는 책은 부모님의 강요, 청소년의 자살과 가출, 부모님의 이혼 등으로 혼란을 겪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아 놓았다. “한번 뛰기 시작한 수천 마리의 양 떼는 성난 파도와 같이 산과 들을 넘어 계속 뛰기만 하는 거야. 계속 뛰어, 여기가 어딘지도 몰라. 풀 같은 건 생각지도 않아.” 스프링 벅을 보며 친구들이 어느새 경쟁자가 되어 서로가 단지 이겨야 할 대상이 되어 버린 현실이 안타까웠고 오직 성적만 중요시 하는 교장선생님, 엄마의 꿈을 위해 살아갔던 성준이, 자신의 아이를 틀 안에서 자라게 했던 창제 엄마를 보며 어른들의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깨달았고 아이들에게 나만의 가치관과 지식을 전달하는 일방적인 소통을 하는 리더가 아닌 아이들을 보고 배우며 상호적인 소통을 하는 리더인 초등교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어른들의 가치관이 바뀐다면, 아이들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좀 더 밝은 대한민국 교육 사회를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최근 개봉한 영화인 ‘레슬러’는 오직 자신만을 바라보며 자신이 레슬링 국가대표가 되는 꿈을 꾸고 있는 아빠를 위해 레슬링을 한 아이와 그 사실을 알지 못한 아빠의 갈등 해결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책 속의 성준이처럼 자살을 택한 것이 아니라 아빠와의 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고 자신의 꿈을 찾은 아이. 아이들과 꿈에 대한 인식 차이 때문에 어려움과 갈등을 겪는 부모님들께 ‘레슬러’ 라는 영화를 추천하며 글을 마친다. 추신, 교육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우리나라 교육 현실을 보고 싶은 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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