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 영화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2018년 트랜드로 선정된 ‘소확행’의 의미를 잘 표현한 작품 중 하나인데요, ‘소확행’이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 말로 덴마크의 ‘휘게’ 스웨덴의 ‘라곰’ 등과 비슷한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인공 혜원은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고시생으로 아르바이트와 시험공부에 치이며 사는 삶을 살다가 임용고시에서 떨어지게 되자, 그것을 계기로 복잡한 도시의 삶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자연 속에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의 고향 친구들과 함께 지쳐있던 마음과 과거의 상처들을 치유해 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정신없는 삶에 지친 모습,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혹은 우리의 삶과 너무나도 닮아 있지는 않나요? 언제부터인가 입시제도와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행복이라는 단어를 모르고 살아왔던 우리에게 리틀 포레스트는 일상 속에서의 행복의 의미를 찾게 해줍니다. 특히 영화 제목이 리틀 포레스트인 것의 의미를 알게 되면 더욱 더 소확행의 의미를 이해하기 쉽습니다. “리틀 포레스트”는 한국말로 작은 숲이라고 풀이 할 수 있는데요, 이는 영화 속 주인공 혜원이 ‘나도 나만의 작은 숲을 찾아 봐야겠다.’ 라는 대사에서 이 영화의 의미,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이 장면을 보면서 약간은 울컥(?)하는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 이유는 성적이 잘 나와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주위를 둘러볼 시간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것과, 스트레스를 받으면 제 자신이 실망스러워 한 없이 우울해졌다는 것 때문에 저를 혹사 시킨 것이 미안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저와 같은 장면에서 크게 와 닿지 않을까 하고 짐작해봅니다.
소확행을 실천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작은 실천으로도 행복해 질 수 있는데요, 예를 들면 기분 전환을 위해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 집안 청소를 하는 것, 다이어리를 쓰는 것, 일주일동안 수고한 자신에게 선물을 사는 것 등 이 모든 것이 어쩌면 남들이 보기에는 가치가 없는 일이지라도 그것이 자신을 행복하게 해준다면 당신은 진정한 “소확행”의 의미를 알고 있는 것입니다. “소학행”을 실천하는 방법에는 정해진 틀도 답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이 행복하면 되는 것입니다. 바쁜 일상 속 오늘 만큼은 “소확행”을 실천해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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