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병화일간丙火日干으로 태어난 사람의 사주팔자를 필자가 현재 쓰고 있는 분석방법에서 특히 원광대학교 동양학과에서 배웠고 지금까지도 연구하고 있는 박도사의 ‘물상법’을 중심으로 학문적, 학술적인 차원에서 설명하고자 한다. 2년 전에 상담했던 위 그림의 남자 사주는 일간日干이 병화丙火이므로 물상법에서는 태양이다. 병화일간丙火日干으로 태어난 사람은 사주팔자의 구성이 신강身强하다면 아래의 성격이나 기질이 더욱 잘 발현되니 일간日干이 병화丙火에 해당되는 독자들은 참고하기 바란다. 병화丙火는 천간天干 중에 세 번째로, 하늘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유일무이唯一無二한 태양으로 리더자를 의미한다. 후레쉬처럼 특정한 사물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모든 만물을 비추고 소생시키는 역할을 하는 게 태양인데, 오죽하면 “천상천하유아독존이 가장 어울리는 일주가 뭐냐?”라고 물으면 그게 바로 병화丙火이다. 병화丙火는 태양이기 때문에 사람이 따뜻하고 밝고 예절도 바르고 리더력을 갖추고 있지만, 사람이 태양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듯이 세상에서 본인이 가장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자칫 오만하게, 건방지게 보이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병화일간의 대장, 리더자적인 기질을 “운이 안 좋아 노비가 되더라도 노비 중에 대장은 해 먹는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러한 병화丙火의 특성은 여자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데, 여자가 신강身强한 병화일간丙火日干일 경우 연예를 하게 되면 순종적인 부분이 어느 정도 있다고 느끼더라도 남자들이 자기 손아귀에 잘 움켜지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사실상 결혼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을 어느 정도 갖고 있는데, 사주 팔자에 일간日干을 통제하는 관官마저 없다면 더욱 그럴 가능성이 크겠다. 여자 병화일간丙火日干에게 쓰는 재미있는 표현으로 “온 세상을 비추는 태양은 절대 방안에 가둘 수 없다.”는 말도 있다. 단 모든 사주팔자가 다 그렇겠지만 병화일간丙火日干들의 거의 대부분은 태양의 특성이 드러나지만 일부는 다른 여러 글자의 작용력에 의해 태양의 특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있겠다. 실제 위의 사주팔자를 가진 분은 신강한 병화일간丙火日干답게 대학교 생물학과 교수이면서 우리나라 식물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논문도 해외에 여러 차례 발표하고 정년퇴직 후에도 다른 산화 연구기관의 교수로 바로 일할 수 있는 독보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분이다. 병화일간丙火日干에 경금庚金 편재偏財가 있는 ‘병경성 사주’로 대개 국가, 권력, 기관을 통해 결실, 결과물, 재물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많은데, 역시 국립대학에서 자기 분야의 최고가 된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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