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장남을 믿는 것은 남이 반드시 다 성실하기 때문이 아니라 자기 혼자만은 성실하기 때문이요, 남을 의심하는 것은 남이 반드시 다 속이기 때문이 아니라 자기가 먼저 속이기 때문이다.<원문原文>信人者(신인자)는 人未必盡誠(인미필진성)이나 己則獨誠矣(기즉독성의)요, 疑人者(의인자)는 人未必皆詐(인미필개사)나 己則先詐矣(기즉선사의)니라.<해의解義>부처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말이 있다. 사람이 남을 믿는 것은 남들이 반드시 다 성실하기 때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마음이 깨끗하고 성실하기 때문에 남을 믿어보는 것이다. 반대로 남을 의심하는 사람은 남들이 다 자기를 속이기 때문이 아니라 자기가 먼저 남을 속일 마음에 있기 때문에 남들도 자기를 속이려는 것처럼 보여서이다. 미루어 보아도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주註>人(인) : 여기서는 타인. 未必(미필) : 반드시 ~ 한 것은 아니다. 詐(사) : 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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