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위성초등학교(교장 정상숙) 6학년 학생들의 임산부 체험 활동이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선생님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임산부 체험은 3kg, 5kg, 7kg 등 다양한 무게의 임신 체험 조끼를 입고 임신한 여성의 어려움을 잠시나마 느껴보는 활동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위성초 보건교사는 “수업시간에는 아이들이 체험 조끼를 길어야 1~2분도 착용할 수 있다. 임신부의 어려움을 느끼기에는 사실 턱없는 부족한 시간이다. 물론 신체적 어려움은 임산부가 겪는 수많은 어려움 중 정말 일부일 뿐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체험한 적이 없다. 번거롭더라도 체험조끼를 좀 긴 시간 착용하고 생활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보건교사는 “애초 6학년 학생 중 희망자를 받아서 진행하려고 했으나 담임 선생님들의 요청으로 전 학생을 진행하게 됐다. 109명의 학생이 조끼 2개로 모두 체험하려면 2달 이상 걸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임산부 체험을 할 때는 주의사항도 많다. 착용 체험 조끼를 입는 학생은 당일에는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에게 태명을 지어주고 먹는 것, 말하는 것 등도 신경 써야 하며 배가 부딪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또 주변 친구들도 기다리거나 이동을 할 때는 임산부 체험을 하는 친구가 힘들지 않도록 먼저 배려해야 한다. 현재 위성초 아이들이 입는 임신부 조끼는 5kg으로 체험시간은 1교시 시작부터 점심을 먹고 교실로 돌아올 때까지다. 더운 날 5kg 조끼를 입고 생활하는 것은 어른도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나 활동적인 학생들은 체육 시간이 든 날 체험을 하게 되면 몇 배로 힘들어하기도 한다고. 힘든 만큼 느끼는 것도 많았다. 체험을 마친 학생들은 “엄마에게 감사하다” “엄마가 얼마나 힘드셨을지 알 것 같다” “커서 아내한테 잘해야지” “엄마가 대단하다” “엄마가 그냥 힘든 것이 아니라 아주 많이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임산부가 얼마나 불편한지 알게 됐다” 등의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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