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방학이 시작되는 7월 중순은 교회 성경캠프의 시작이기도 하다. 6월부터 장소 섭외를 위한 여러번의 회의와 견학을 거쳐 최종결정을 하는데 항상 물놀이 장소 선정에서 막힌다. 올해는 어디로 가야 안전하고 재미있는 물놀이를 할 수 있을까? 성경캠프를 진행하는 교사입장에서 항상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게 장소 섭외다. 물놀이 장소를 정할 때의 몇가지 기준이 있다면 첫째 초등학생 아이들이 놀기에 안전한가? 둘째 이동거리가 가까운가? 셋째 장소대여료가 예산을 초과하지 않는가?두 세가지 기준을 가지고 장소 견학을 하다보면 입맛에 맞는 장소가 거의 없다. 안전한 장소다 싶으면 이동시간이 길며 예산을 초과하고 이동거리가 가까운 곳은 안전한 장소이지는 않다. 많은 장소들이 후보에 오른다. 함양에 얼마나 값지고 보물같은 계곡들이 많은가? 용추계곡, 부전계곡, 칠선계곡, 추성계곡, 화림계곡 등등 그러나 초등학교 아이들이 단체로 가기에는 여러 가지 걸림돌이 많다. 그러다 보니 많은 회의를 하고 여러군데 견학을 가더라도 항상 답은 정해져 있다. 기-승-전-수승대, 기-승-전-백무동.아이들을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나 교회주일학교 교사 입장에서나 항상 나를 괴롭히는 생각이 있다. 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여름방학동안 우리 아이들이 걸어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 우리 주위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굳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내가 사는 우리집 근처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 하나정도는 있어도 되지 않을까? 이게 욕심일까?새로 만들어 달라는 게 아니다. 천년의 숲 상림 맞은편 어린이공원을 여름 물놀이 장소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아이들과 엄마들에게 사랑받는 어린이공원이 될 것이다.부디 2019년 여름에는 산청의 동의보감촌 물놀이장이나 거창과 남원시에 있는 백두대간 생태교육 물놀이장을 부러워하지 않는 함양에서 아이 키우는 엄마가 되고 싶다.김은아 SNS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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