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월이 되고 2018년도 전반전이 끝났습니다. 하프타임을 어떻게 보내고 후반전을 위한 충전을 하시겠습니까? 그래서 말이지만 토요무대 보러오지 않으시겠어요? 토요무대는 아시다시피 토요일마다 저녁시간이 되면 상림무대에서 하고 있습니다. 그 무대에 드디어 우리가 나갑니다. 그 우리가 누구냐 하면 효정의 빛 합창단!! 이 합창단은 다문화 자녀들로 구성이 됩니다. 작년에 우리 합창단이 노래를 열심히 하는 모습에 감동하신 몇 분이 군의 지원을 받고 더 활발하게 활동하면 좋겠다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작년부터 지원을 받고 더욱 열심히 연습을 해왔습니다. 이번 공연은 우리 합창단에게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준비했고 보러 와주시는 군민들께 우리의 심정문화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우리합창단의 또 하나의 특징이 연령의 폭이 큽니다. 제일 막내는 5살이고 고등학교 3학년 까지 함께 해왔고 올해부터 엄마들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연습을 했지만 요즘 학생들 얼마나 바쁜지, 가르쳐 주는 선생님보다 더 바쁩니다. 시간을 맞추고 연습시간을 가지려고 해도 다 함께 하는 날이 몇 번 있었는지 모릅니다. 이것이 핑계가 되지만 아직 레퍼토리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효정의 빛 합창단을 중심으로 한 다른 공연도 급속히 준비하게 됐습니다. 합창단 단원의 엄마들 중심으로 이번에는 일본 버전으로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다문화 사람들의 공연을 보러 가시면 필리핀, 태국, 네팔 등 예쁘고 잘 하는 모습을 보셨을 겁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일본사람은 많이 없었지 않았습니까? 문화차이인지, 우리가 무대에 서는 소질이 다른 나라보다 적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사람 앞에 서지 않은 우리가 그 침묵을 깨고 처음으로 무대에서 힘을 합쳐 공연합니다. 공연내용은 효정의 빛 합창단의 예쁜 목소리! 실력은 아직 부족하지만, 5살부터 19살까지의 합창에서 서로를 배려하면서 맞춰가는 협동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애들이 무대에 선다는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면서 그 가운데에 우리가 하나의 공동체라는 연대감을 키워주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국경을 넘어서 세계규모로 조화를 이루고 가야하는 미래를 살아가는 아이들! 분명히 우리가 살아왔던 환경과 다릅니다. 우리 아이들은 나이, 지향, 실력 등 다른 점을 극복하면서 온몸으로 조화를 이루고 가는 어려움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노래를 배우고 있습니다. 지도 해주시는 선생님이 고생하면서도, 미래의 인성교육이라 보람을 많이 느끼신답니다. 그리고 합창단 단원 중에는 여러 재능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 덕분에 랩, 우쿨렐레 연주, 댄스 등의 공연도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메인인 일본의 춤!! 일본의 문화를 보여 드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중입니다. 한국에 온지가 20년이 넘은 아줌마들이 모여 땀을 흘리면서 연습합니다. 일본 전통춤 2가지를 보여 드리는데 하나는 일본에서 여름철에 봉오도리 라는 많은 사람이 함께 춤을 추는 풍습이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춤추는 바보와 그냥 보기만 하는 바보 어차피 바보라면 춤추지 않으면 손해 본다.” 라고 말하면서 다 함께 춤을 즐기셨다고 합니다. 그 기쁨을 맛보게 하고자 ゆかた(유카타)라는 전통의상을 입고 춤을 춥니다. 보러 오시면 함께 춤추는 맛까지 맛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또 하나는 よさこいソラン(요사코이소랑)라고 하는데 일본 북해도의 전통 민요입니다. 어부들이 배에서 고기잡이 하는 모습을 표현했던 민요인데 일본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만큼의 유명한 민요입니다. 이번에 우리가 일본의 대표적인 춤으로 이 곡을 선택하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실력은 부족할지 모르지만 보러 와주시는 모든 분들이 즐겨주시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그날까지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공연을 준비하면서 일본사람들이 더욱 하나가 되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꼭 7월14일 토요무대 보러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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