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판매량도 3년 연속 감소 전국적으로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함양지역 소상공인들의 상반기 체감경기 또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양군내 음식점은 폐업과 창업을 되풀이하는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특히 함양의 일반음식점 및 휴게음식점 등의 요식업(외식업체)은 경기침체 심화로 군민들이 외식 등 여가 소비를 줄이려는 경향도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함양군내 젊은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노령인구 비율의 증가인 것으로 분석됐다. <함양군 음식점 개·폐점 변화추이> 함양보건소 위생관리과에 의하면 함양군내 전체 음식점 수는 지난 2015년 685개에서 올해 2018년 6월 기준 712개로 3년간 3.9%(27개)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음식점은 2018년 현재 630개로 지난 2015년(622개)에 비해 1.3%(8개) 증가한 반면 커피나 비알콜음료 등의 판매가 가능한 휴게음식점의 경우 2018년 82개로 2015년(63개)보다 30.2%(19개)나 급격하게 늘었다. 지난 3월20일 국회입법조사처가 펴낸 ‘외식산업 구조변화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폐업자 대비 신규사업자의 비율인 ‘폐업률’은 음식점업의 경우(2015년 기준) 21.9%로 전 산업 평균 폐업률인 11.8%의 2배에 해당한다. 함양군내 ‘음식점 폐업률’ 3개년도 수치만 보더라도 ▲2015년 80.3% ▲2016년 80.4% ▲2017년 57.6% ▲2018년 6월(현재) 64.7% 등으로 10곳이 문을 열면 평균 7.7곳이 문을 닫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음식점업이 타업종과 비교해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경쟁이 치열해 폐업률 역시 높아짐으로써 창·폐업의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역 경기의 간접지표라고 할 수 있는 함양지역 주류 소비량도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경기가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함양군내 주점 및 음식점 등에 주류를 공급하고 있는 주류상회(주류·유통업) 3곳 모두 3년 연속 판매량(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 주류상사의 주류판매 매출액을 보면 지난 2015년 기준 18억7000만원, 2016년 18억원, 2017년 17억2000만원으로 각각 3.8%(7000만원), 8%(1억5000만원)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실적은 7억5000만원으로 전년도 상반기 평균 매출실적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B 주류상사 또한 2015년 18억8000만원에서 2016년 18억4000만원으로 2.1%(4000만원) 감소했으며 2017년에는 19억원으로 거래량이 많은 소매점 1곳이 일시적으로 추가되어 증가세를 보였으나 도매점 기준시 도리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역시 7억7000만원으로 작년 상반기 평균 매출실적에 미치지 못한다. C 주류상사는 판매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 2015년 기준, 올해 상반기까지 3년 연속으로 주류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류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올해 상반기 실적이 매우 저조해 피부로 느끼는 경기 체감 온도가 크다고 덧붙였다. 함양에서 호프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 씨는 “지난 2016년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시행에도 큰 타격은 없었다”며 “일부 단란주점을 제외한 식당 및 호프(맥주) 등의 음식점 수는 도리어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함양의 외식업체 매출감소의 실질적인 문제는 인구감소이다”며 “지갑을 열 수 있는 젊은 인구는 사라지고 노인인구만 계속 늘어나 외부로부터 인구 유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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