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동안 양파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전국적으로 양파 재배면적이 폭발적으로 늘어 수확기 양파가격 폭락에 대한 우려가 높았으나 생육기 습해 등으로 재배면적당 수확량이 줄고 산지폐기 등으로 생산량은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양파가격도 예년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어 다행히 폭락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 농협 등 관계기관은 지난해 말 양파 종자 판매량과 정식기 기상 등을 감안해 올해 양파 생산량을 예년보다 30%이상 초과할 것으로 예측 했다. 그러나 6월19일 햇양파 수매에 나서고 있는 함양지역 농협 등에 따르면 생육기 한파와 습해 등으로 전국 양파 생산량이 당초 예상보다 10%이상 줄어든 데다 산지폐기와 시장격리 조치 등으로 생산량을 조절해 생산량은 예년보다 10%가량 초과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햇양파 도매가격은 20㎏ 한망 상품 기준으로 예년 평균 가격인 1만원에서 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함양농협 수매가격은 한망당(20㎏) 1만7500원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가격이지만 가격 폭락을 우려했던 농민들로서는 평년가격을 유지해 한숨을 돌렸다. 우리나라 양파생산의 46%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지역은 수매를 완료한 상태로 수매가격은 9000원에서 1만원으로 결정됐다. 함양지역 수매가격은 수매가 끝나는 이달 말쯤 결정될 예정이다. 함양군은 올해 1012농가에서 중·만생종 양파 962ha를 재배해 이중 39ha를 산지폐기 처분했다. 단위면적당 수확량 감소분 등을 감안하면 올해 햇양파 생산량도 지난해 897ha를 재배해 6만5250톤을 생산한 것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함양농협(조합장 박상대)은 현재 농협하나로마트와 신세계, 이마트 등 전국적 유통망을 통해 ‘함양양파’라는 브랜드로 소비를 촉진하고 있고 수출 등을 통해서도 지역 양파 판로를 확대해가고 있다. 함양농협은 현재 함양읍 산지유통센터를 포함, 3개의 저온창고에 총 5500톤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올해 1만3000톤 정도를 소비시킬 예정이다. 함양농협 관계자는 “함양지역에서는 다소 피해가 적었지만 양파 생육기인 지난 봄과 초여름에 발생한 냉해와 습해 피해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줄어들었고 산지폐기 등으로 올 햇양파 생산량은 적정물량보다 전국적으로 10%가량 초과 생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초과 생산부분은 소비촉진과 하품에 대한 유통억제 등 자율감축을 통해 적정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생산농가들과 소비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