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서춘수 후보가 지난 6월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함양군수에 당선됐다.함양군을 대표할 경남도의원에는 자유한국당 임재구 후보가 민주당 박재용 후보와 무소속 임재원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으며 함양군의원에는 한국당 6명(비례대표 포함), 민주당 3명, 무소속 1명이 군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10명을 뽑은 군의원 선거에서는 가선거구(함양읍·백전면·병곡면)에서 민주당 이영재·한국당 황태진·정현철·무소속 이용권 후보가 당선됐으며 나선거구(마천면·휴천면·유림면·수동면)에는 민주당 서영재 후보와 한국당 이경규 후보가 뽑혔다. 다선거구(지곡면·안의면·서하면·서상면)에는 민주당 홍정덕·한국당 김윤택·강신택 후보가 당선됐다. 비례대표 군의원에는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은 임채숙씨가 김희순 더불어민주당 공천자를 누르고 당선됐다.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선거 초반부터 치열하게 3파전을 벌였던 군수선거에서는 다섯 번째 도전에 나선 무소속 서춘수 후보가 자유한국당 진병영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서필상 후보를 누르고 함양군 수장으로 뽑혔다. 서춘수 당선인은 2만6377표의 유효표 중 1만515표(39.86%)를 얻어 1만86표(38.23%)를 득표한 한국당 진병영 후보를 429표차로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집권여당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서필상 후보는 5776표(21.89%)를 득표했다. 임재구 도의원 당선인은 2만5844표의 유효표 중 1만3460표(52.08%)를 차지해 9113표(35.26%)를 득표한 민주당 박재용 후보를 4347표, 16.82%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무소속 임재원 후보는 3271표(12.65%)를 얻는데 머물렀다. 군의원 선거는 13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선거구(정원 4명)에서 민주당 이영재 후보가 2705표(20.13%)로 가장 많은 득표를 차지했고 한국당 황태진 후보 1490표(11.09%), 무소속 이용권 후보 1423표(10.59%), 한국당 정현철 후보 1378표(10.25%) 순으로 득표해 당선됐다. 2명을 뽑는 나선거구는 한국당 이경규 후보(1670표, 29.95%)와 민주당 서영재 후보(1555표, 27.89%)가 나란히 당선됐으며 3명을 선출하는 다선거구에는 한국당 김윤택(1543표, 21.74%)·민주당 홍정덕(1516표, 21.36%)·한국당 강신택(1182표, 16.65%) 후보가 기초의원 배지를 차지했다. 이번 함양군의원 선거에는 도의원에 출마한 임재구 의원과 비례대표 김정희 의원을 제외한 8명의 현역 군의원이 군의원으로 출마해 황태진·이경규·김윤택 의원 등 3명은 재입성에 성공했으나 나머지 5명은 지역구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지난 제6회 지방선거를 비롯한 역대 지방선거에서는 지역정서상 진보정당에서는 후보조차 내기 어려웠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촛불혁명이 탄생시킨 문재인 정부의 인기와 집권여당의 프리미엄 등에 힘입어 민주당 후보 3명이 군의원에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경남도지사에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한국당 김태호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당선됐으며 경남도교육감에는 박종훈 현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경남 18개 시·군 기초단체장선거에서는 한국당 후보가 10곳(진주, 사천, 밀양, 거창, 산청, 합천, 하동, 의령, 창녕, 함안)을, 민주당 후보가 7곳(창원, 김해, 양산, 거제, 통영, 고성, 남해)을 차지했으며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지역은 함양군이 유일하다. 4년전 치러진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14곳,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1곳(김해), 무소속 3곳(사천, 의령, 하동)과 비교하면 전통적 보수 강세지역인 경남에서도 민주당의 약진이 눈에 띈다. 한편 이번 선거투표율은 함양군 유권자 3만4972명 중 2만7236명이 투표에 참여해 77.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제6회 지방선거 76.2%의 투표율 보다 1.7%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전국 평균 60.2%와 경남 평균 65.8%를 크게 웃돌아 군민들의 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 선거 당선인들은 오는 7월2일부터 4년을 임기로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