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사주팔자로 태어난 분이 자신만의 고유한 환경적 변수에서 앞으로 살아갈 직업과 미래를 이야기하기 전에 사주명리학적인 관점에서 ‘직업職業’이란 것에 대해 먼저 언급하고자 한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이번 기회에 자신이 선택한 직업의 의미와 가치를 넘어서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미와 가치까지 한 번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직업職業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하여 어떤 일에 일정 기간 이상 종사하는 것이라고 사전에서는 설명한다. 현재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안정적인 직업을 가져야만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래서 자녀들은 직업 자체에 대한 의미와 가치보다는 그 직업을 통해 얻는 결과물만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받아들이고 있다. 예전에 군청에서 행정공무원을 하고 있는 분이 “현재 가장 선호하는 직업인 공무원이 된 사람들 중에 그 일이 좋거나 즐기면서 다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으며, 단지 안정적인 월급과 노후보장을 위해 다닌다.”라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 바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의 가치와 의미보다는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 오늘의 현실인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천직天職이라는 개념이 존재하는데 ‘타고난 직업이나 직분’을 말한다. 즉, ‘내가 직업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그 직업을 위해 태어났다.’라는 개념이다. 천직天職이라는 개념은 그만큼 그에게 잘 맞는 직업이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하지만 ‘하늘로부터 그 일을 부여받았다.’라는 신성한 의미까지 있다. 사주명리학에서도 이번 생에 타고난 사주팔자의 기운에 따라 자신만의 고유한 적성, 진로, 재능, 소명 등이 있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분명한 건 자신이 이 사회를 위해 가치 있는 그 무엇인가를 해야 할 이유와 목적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반드시 찾아야 앞으로 겪을 고난과 역경을 이길 힘과 명분을 얻게 되고, 만일 자신의 존재의 의미와 가치를 책이나 교육, 종교, 동양철학 등에서 찾지 못한다면 부와 명예를 아무리 성취한다고 해도 결국 삶의 허무감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게 된다. 아래의 글은 필자가 얼마 전 ‘유튜브’에서 보게 된 영상의 대화로 나름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다.“저는 골든 글러브를 두 번 수상한 짐 캐리입니다. 저는 골든 글러브를 세 번 수상한 배우 짐 캐리가 되는 꿈을 꿉니다. 그러면 그제서야 저는 충분하다고 느끼겠죠. 마침내 꿈이 현실이 된다면 그제서야 이 말도 안 되는 여정을 멈출 수 있겠죠. 하지만 결국은 제 자신이 만족스럽지는 않을 겁니다. 저는 모든 분들께서 부자가 되시고 유명해지셔서 꿈꾸셨던 모든 걸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아시게 될 거니까요. 아 이게 정답은 아니구나..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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