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우 지곡농협장 발제 관심 양파 과잉재배로 산지폐기 등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경남형 농산물 생산조정 전문가 초청 토론회’를 열어 근본 대책을 모색하고 나서 관심을 끌었다. 도농업기술원은 지난 6월1일 도청 회의실에서 농산물 생산조정 방안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전문가 초청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양우 지곡농협 조합장을 비롯, 전상곤 경상대 농업생명과학원구원 부원장, 김성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이윤기 경남소비자단체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해 최근 양파과잉 재배로 인한 가격 폭락 등 경상남도 농산물 수급 불균형 개선 대책과 지역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관련 기관 협력체계 구축 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한국양파산업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양우 지곡농협조합장 등이 ‘경남 양파 생산 조정 현황과 경남형 농산물 생산조정(안)’에 대한 주제발표에 나섰다. 이 조합장은 이상기온에 따른 생산량 예측이 어렵고 채소 중심의 농산물 생산, 시장가격 변동에서 비롯된 농가의 빈번한 작목 전환 등이 농산물 수급불균형을 가져 오는 원인으로 꼽고 지역 특성에 맞는 행정지원과 마케팅 강화, 재배면적 파악으로 사전 수급조절 기능 강화하고 동시에 안정적 농가소득 지원을 통한 잦은 작목전환 현상 개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조합장은 그 예로 농가소득을 정부로부터 보전 받는 EU의 농업정책 도입을 제시했다. 이 조합장은 또 생산조정정책으로 생산자 조직 육성 및 통합마케팅 강화, 재배면적에 관한 정확한 데이터 구축, 경남형 농산물안정기금 제정 등을 제안했다. 특히 재배의향 면적을 사전에 파악해 적정 재배를 유도하고 실제 정식량이 재배의향면적을 초과하는 경우 계약재배 및 모든 행정지원에서 배제하는 강력한 조치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경남형 농산물안정기금 운영은 조례제정을 통해 양파, 사과, 마늘, 딸기, 풋고추 등 경남 5대 품목과 전국 점유비율 50% 이상 품목(단감, 고사리, 연근, 우엉, 양상추)에 해당하는 농산물을 계약재배하고 생산자조직에 가입한 농민들을 대상으로 최저가를 보장하는 방안이다. 이양우 조합장은 이날 발표에서 충북 음성군 및 강원도, 전라남·북도 등 다른 시·도의 농산물 가격안정기금 운영을 제시 했다. 사회를 맡은 전상곤 경상대학교 교수는 “오늘 토론회는 산․학․관․연과 소비자단체까지 참여해 경남도의 농산물 생산 조정 관련 밑그림을 그려나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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