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4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MBC경남에서 서필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진병영 자유한국당 후보, 서춘수 무소속 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함양군수 후보 TV 토론회가 열렸다. 함양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이들 3명의 후보는 전국 최하위권인 청렴도 향상 방안 및 전임 민선군수들이 잇달아 구속되는 불명예를 의식해 투명하고 깨끗한 군정 수행 등을 공약하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반면 후보 검증 토론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열거하는 등 의혹 부풀리기로 상대후보 흠집내기에 급급했다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서필상 후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한꺼번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지만 정책의 우선순위 몇 개만 바꿔도 함양군은 달라질 수 있다”며 “변화의 바람은 서필상을 선택했고 군민들과 함께 군을 변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함양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함양군을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서춘수 후보는 “함양군은 모든 면에서 위기다. 경제도 어렵지만 무엇보다 함양군의 청렴도가 3년 연속 전국 최하위다. 군수가 또다시 구속되는 일이 일어나서도 안된다”며 “40년간의 행정경험을 모두 살려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고 깨끗한 군정의 기반을 확실히 닦아 놓겠다”고 말했다. 진병영 후보는 “군정을 책임져야할 군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깨끗하고 공정한 자세로 미래 함양발전의 초석을 다져야한다”면서 “젊은 만큼 한발 더 뛰고 한발 더 먼저 가겠다.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함양다운 함양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춘수 후보는 공직자 청렴도 향상방안에 대해 “청렴도 최하위는 지도자 한사람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600여 공무원의 사기가 엉망이 됐다”고 지적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에게 상금 내리고 인사위원회에 민간인과 일반직원을 참여시켜 군수의 독단을 막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진병영 후보는 “함양군 공무원들의 소양과 자질을 믿는다. 군수 한사람만 변하면 전국 최우수 청렴군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며 “공정, 공평, 정의를 솔선수범함으로써 해결하겠다. 군민들께 드린 7언7약과 공무원께 드린 일곱가지 약속을 꼭 실천해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서필상 후보는 “군수 한사람만 깨끗하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인사위원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며 “시민단체 참여 등으로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도록 하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모든 행정을 공개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첫걸음이다”고 했다.진병영 후보는 공약사항으로 “함양군 발전을 견인할 새로운 함양시대 인프라구축, 7대 전략작목 명품화 등 7대 공약에 각각 7가지의 세부공약을 마련, 모두 49개 공약을 준비했다”며 ‘7×7공약’을 소개했다. 서필상 후보는 예산의 수립에서 실행까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주민참여예산제 시스템을 갖추고, 갈등을 조정하는 군정협의체 설립, 거제~대전간과 대구~광주간 고속철도 동시 개통, 노양요양병원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서춘수 후보는 마을이장,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을 중심으로 한 농촌자연마을 살리기운동 전개와 함양어린이드림센터 건립 및 소아청소년과 유치에 대한 두가지 공약을 설명했다.상대 후보의 공약 검증시간에서 서필상 후보는 진병영 후보에게 “지리산 케이블카를 될 때까지 한다고 하는데 이것이 과연 공약인지 의문”이라고 물었고 진 후보는 “강원도 오색케이블카는 11번 만에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며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한다는 의지”라고 대답했다.“노인요양병원을 관(官) 주도로 할 것인지 민간 주도로 할 것인지 상세한 계획을 말해달라”는 서춘수 후보의 질문에 서필상 후보는 “지자체가 주도해 설립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지방재정과 의료진 확보가 어렵다면 민간병원과 협력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진병영 후보는 서필상 후보에게 “공공산후조리원을 거창군과 MOU 체결만으로 해결할 수 없고, 신용불량자 회복 지원을 기초자치단체에서 할 수 있는 사업인지 의문이다”고 하자 서 후보는 “공공산후조리원은 지자체의 한계를 자치단체 간의 연합으로 해결하는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 신용회복지원은 기금 조성 등을 통해 연체자에 대한 회복 지원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법률 검토 중이다”고 답변했다. 진병영 후보는 서춘수 후보의 군내버스 지리산함양시장 경유 노선 신설 공약에 대해 “낙원사거리 등 인근지역에 교통체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대안을 묻자 서 후보는 “장날 오전과 오후 시간대 조정과 한쪽면 노상주차장 폐지를 통한 방법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서춘수 후보는 서필상 후보가 질의한 청소년 관련 예산 확보 대책에 대해 “함양군의 예산을 전면적인 제로베이스 예산으로 검토해 주민참여로 균형 있는 예산 편성을 하겠다”고 답했다. 정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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