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학부모네트워크에서 주최한 함양군수 후보자 초청대담회가 6월6일 오후1시 함양문화원 2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대담회는 더불어민주당 서필상 후보와 자유한국당 진병영 후보, 무소속 서춘수 후보가 모두 참석했으며 학부모측에서 사전에 질의서를 각 후보에게 보내 의견을 묻고 이에 대한 답변을 듣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2시간 동안 열린 대담회는 학부모들이 자유롭게 질의하고 교육정책에 대한 후보들의 의견을 들었으며 추가 자유발언 시간도 가졌다. 특히 대담회에는 관내 각 학교별로 학부모들이 참여해 후보자들의 공약을 들으며 앞으로 교육정책이 어떻게 추진해나갈 것인지, 또 학부모에서 제안한 의견이 어떻게 반영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질의내용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함양읍내순환마을버스, 친환경급식에 대한 건의, 등하교안전문제, 군장학회운영 학부모참여, 학부모협의체구성 등에 대한 내용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3후보 모두 뜻을 같이 했으며 서필상 후보는 “아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직접 물어봐야 된다. 교육예산을 3%까지 확대시키고 유유공간을 활용하여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진병영 후보는 “기존 시설을 이용하여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키즈랜드를 포함한 청소년커뮤니티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춘수 후보는 “시설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200억의 예산을 투자해 복합감성체험센터인 함양
어린이교육센터를 짓겠다”고 공약했다.
함양읍내에서만이라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순환마을버스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대해 진병영 후보는 “학생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노선을 조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서 이에 대해 정책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서춘수 후보는 “시외버스에서 수영장까지 움직이는 셔틀버스를 만들어 달라는 의견을 들은 바가 있다. 버스노선을 변경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군민들의 애로사항을 잘 알았으니 여러 가지 조건을 조합하여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전했다.
서필상 후보는 “버스노선을 변경할 경우 택시기사들이 반대할 수 있다. 군민들의 편리를 위해 청소년들도 이용할 수 있는 행복택시를 운영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친환경 급식에 대한 내용에서 서춘수 후보는 “입찰로 최저가를 하다보니 식재료 질이 떨어진다. 학부모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500원 정도 인상한 2890원으로 급식의 질을 높이겠다”고 했다.서필상 후보는 “이제는 급식의 질을 높여야 할 때다. 급식도 친환경으로 해야 한다. 김경수 도지사후보도 친환경무상급식 공약을 내놨다. 김경수 후보가 도지사가 되면 도의 예산이 높아질 거라 보고 지자체 예산도 높아질 것이다.”며 긍정적 방안을 제시했다.
진병영 후보는 “이제 우리 아이들 급식도 친환경농산물을 지원해야 한다. 하지만 함양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로 식자재를 모두 해결할 수 없다. 경상남도에 친환경급식센터를 설립, 권역별로 설치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우리 아이들의 급식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설명했다.
등하교 안전문제에 대해서는 학부모들도 함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에 뜻을 같이 하고 서필상 후보는 “학교주변 단속을 강력하게 펼쳐야 하며 최대한 예산을 확보해서 CCTV 등의 수를 늘리고 개선하겠다”고 했으며 진병영 후보는 “주차공간이 부족해서 생긴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시가지에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주택가 차량을 흡수하여 해결한 뒤 주차단속을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서춘수 후보는 “등학교 시 안전문제는 일차적으로 학부모에게도 책임이 있으며 CCTV 화질개선 등은 예산투입을 통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함양군장학회 운영에 학부모 참여와 관련해서는 진병영 후보는 “학부모들도 장학회 회원으로 가입하셔서 주인의식을 갖고 활동한다면 건전한 장학회로 발전할 것”이라고 했으며 서춘수 후보는 “투명하게 쓸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하는 것은 학부모들이 장학회가 투명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 본다. 특정학교, 특정항목에 편중되어 지원되는 예산을 잘 조절하겠다.”고 했다. 서필상 후보는 “장학기금이 학교 민원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사용되는 것 같다. 기금이 고갈된 것이 문제인데 장학회를 민간으로 이양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후 학부모협의체 구성에 대한 논의와 추가발언으로 소인수학교에 귀농귀촌 가족이 임시로 머물 수 있는 공간 확보에 대해 후보들의 의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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