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한국과 흡사한 시기에 각종 미디어에 흡연장면 금지 운동이 있었지만, 완전히 금지를 이루지 못하고 자제하자는 분위기는 만들어졌었다. 일본 방송은 한국처럼 흡연장면 절대 금지에 가까운 규정은 없다. 그래서 2010년이 지난 이후에도 종종 흡연장면이 나온다. 대신 관람가 나이 등급이 높은 방송(18세 이상), 즉 밤 시간대 방송에서 주로 나오는 편이나, 성인용 예능방송에서도 콩트로 흡연하다가 생기는 코믹 에피소드가 나오기도 하는 만큼 한국에 비하면 미디어 흡연 장면 접하기는 쉽다. 전체 방송 수에 비하면 일본 방송도 흡연장면이 그리 많은 건 아니다. 실질적 흡연 장면 방송 전면금지국인 한국보다는 많을 뿐이다. 우리나라는 각종 매체에서 흡연을 금기시하기 때문에 담배업체는 불만을 갖고 있다. 왜냐하면 주류업계는 각종 미디어에 멀쩡히 등장하고 심지어 광고에 후두암환자가 아니라 섹시한 미녀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에 끼치는 해악은 주류업계가 훨씬 큰데, 담배업계에만 극성스런 제제가 있어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여긴다. 전쟁과 재난이라는 극도로 불안한 상황에서는 술 담배 같은 향정신성 약물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히 높아지기 때문에 담배의 가치도 덩달아 폭등하게 된다. 단, 이러한 인식은 미국 영화를 많이 봐서 생긴 미국 교도소에 대한 이미지고 국내의 경우 담배 한 개피만 반입되어도 전국 교정 시설이 뒤집어질 만한 사건으로 극히 드물다. 그런고로 실제로 교도소 내에 대체통용화폐로 쓰이는 것은 매점에서 영치금으로 구매 가능한 우표나 훈제 닭고기, 혹은 라면이라고 한다. 역시 폐쇄적 공간인 군대에서도 이런 경우가 더러 존재해 왔다. 2차 대전 당시 대부분의 국가에선 미성년 병사, 수병들과 성인 비흡연자들에겐 과자나 사탕같은 기타 기호식품이나 수당을 대체지급했는데, 성인 비흡연자들 중 일부는 흡연자라고 뻥치고 담배를 받은 뒤 동료 흡연자들에게 팔아 용돈벌이를 하기도 했다. 전시엔 담배 역시 정부의 물자 통제와 유통의 어려움 등으로 가격이 꽤 오르는 데다, 둘 중 아쉬운 건 흡연자들이라 값을 좀 올려 받아도 대체로 구매 포기를 안 하기에 대체수당으로 받는 돈보다 훨씬 많이 벌 수 있었다고 한다. 부대 외에서도 점령지나 본토의 사창가 등에서 화폐 대신 지불하기도 했다. 모터스포츠에서도 말보로와 마일드 세븐, 카멜 등의 담배 회사들이 대표적인 스폰서였고 차량에 브랜드의 로고가 새겨져 있었으나 담배 광고가 금지된 현재는 담배 회사의 로고가 새겨진 모습을 볼 수 없다. 1980~90년대의 사진을 보면 담배 회사들의 특유의 로고가 차량에 새겨져있기도 했었다. 중국에서는 강아지가 담배를 피우는 사례도 있다. 어린이 흡연이야 인도네시아에서도 볼 수 있지만 강아지가 담배를 피우는 건 상당히 희귀한 사례인데, 주인이 담배를 가르친 것이다. 또한 중국에는 거북이가 담배를 피우는 사례까지 나타났다. 해당 거북은 하루에 10개비의 담배를 피운다고 한다. 해외의 담배소비 과정을 보면 1인당 담배 소비량이 가장 높은 나라는 그리스, 2등은 터키다. 심지어 비흡연자도 흡연자들끼리 모인 자리에 끼거나 담배를 입에 무는 경우도 꽤 자주 볼 수 있다. 중동 역시 대체로 흡연에 관대한 편이다. 이슬람 문화에서 술이 엄격히 금지되었기 때문에 담배가 널리 퍼졌다고 볼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여성 인권 탄압이 심한 곳이라도 흡연에 대해서만은 관대한데, 가장 큰 이유는 이슬람 율법에 담배 피우지 말라는 얘기는 없기 때문이다. 중국은 흡연에 좀 지나칠 정도로 관대하다. 예전처럼 식당 테이블에 재떨이가 비치되어 있지는 않지만 재떨이를 달라 하면 군말 없이 내주며, 옆 자리 사람들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터미널, 전철역 등의 공공장소에서는 중국에서도 금연이다. 중국에서는 담배 권유가 친근감의 표시라 담배를 권유받으면 “나는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라고 이야기하거나 일단 담배는 받지만 피우지 않거나 한다. 90년대를 전후하여 차츰 금연을 권장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국가에서도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금연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가끔 버스 안에서 담배를 피우면 기사가 당장 버스를 세우고 담배를 끄도록 지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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