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장일에서 물러서려거든 마땅히 그 전성기에 물러서야 하고 몸을 두려거든 마땅히 홀로 뒤떨어진 곳에 두어야 하느니라.
<원문原文>謝事(사사)는 當謝於正盛之時(당사어정성지시)하고 居身(거신)은 宜居於獨後之地(의거어독후지지)니라.
<해의解義>일을 그만두고 물러갈 때에는 일이 한층 잘될 시기에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 모든 사람들이 애석하게 여기고 뒤에 가서도 명예를 간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몸둘 곳을 찾을 때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한적한 자리가 좋다. 남들이 탐내지 않는 자리이니 시기가 없고 다툴 필요가 없어 언제나 마음 편히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
<주註>謝事(사사) : 일을 사양함, 일에서 물러남. 正盛(정성) : 가장 왕성함, 전성기. 居身(거신) : 몸을 둠, 거처할 곳을 찾음. 於獨(독후) : 홀로 떨어짐, 별반 중요하지 않고 한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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