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전국에서 8번째, 경남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야심차게 문을 연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더함양 빌리지’가 본격 운영을 앞두고 지난 5월19일부터 입주를 시작, 예비 귀농·귀촌인 30세대 모두가 지난 5월22일 입주를 완료했다.
함양군은 지난 4월2일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입소합격자 30세대와 입교계약을 체결 후 5월3일 입교생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본격적인 귀농교육에 들어갔다.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는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단순 이론과 실습에 거치지 않고 1년 동안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농촌을 이해하는 등 실제로 체계적인 농사경험이 가능한 대규모 ‘원스톱 귀농지원’ 시설이다. 주요시설로는 귀농인 30세대가 거주할 주택 30호(원룸10, 가족20), 교육관, 공동실습 농장, 가족단위로 직접 영농을 체험할 수 있는 세대별 텃밭 등을 갖추고 있다.
함양군에 따르면 예비 귀농인 30세대는 5월초 텃밭관리 실습교육을 시작으로 농사재배를 위한 퇴비준비 및 수확작물 선정 등 개인별 희망 작목재배를 위한 ‘첫 삽’을 들었다. 5월말 입주이후 6월에는 귀농창업교육과 연계한 이론교육 30시간과 ‘양파수확 일손 돕기’를 통한 실제 농촌을 체험하는 등 농업인들과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오는 6월5일부터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전체 교육과정에는 이론수업 60시간, 실습 60시간, 현장 및 봉사활동 16시간 등 모두 136시간 동안 귀농귀촌 정착을 위한 이론교육과 기초 농산물 재배 등의 실습교육 및 학생자치회를 통한 인적네트워크 기반조성 등의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다.군은 올해 처음 시행한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입소합격자 30세대 중 부산지역 거주자가 13세대로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는 점 등 이번 사업을 통해 대도시 시민들이 ‘귀농·귀촌 1번지’로써 함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거라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2007년 함양으로 귀농·귀촌한 인구는 50세대에서 2017년 967세대로 약 19배 성장해 최근 5년간 3088세대 4760명의 귀농·귀촌인이 안정적으로 함양에 정착했다”며 “올해 첫 시행된 ‘더함양 빌리지’ 1기는 공사의 지연으로 5월부터 귀농교육이 시작됐지만 2기수는 내년 3월부터 입교를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군은 “올해 12월 초·중순경 2기수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내년 1월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며 “관심 있는 대도시 시민들은 더함양 빌리지를 통해 성공적인 귀농·귀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도 지난 5월27일 이곳을 방문해 ‘귀농인 체류형주택’을 둘러보며 “농촌 체험을 넘어 진짜 농촌을 경험하는 등 체계적인 귀농준비가 가능해 예비 귀농·귀촌인의 성공적인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거라 기대된다”며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체계적인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건립사업’은 함양군이 지난 2016년 농림수산축산부의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2017년까지 2년간 사업비 80억원(국비 40억)의 예산을 지원받아 함양읍 이은리 농업기술센터 농업타운부지 2만7557㎡에 30세대가 생활할 수 있는 주택 15동과 세미나동 1동, 창고 1동, 하우스 1000㎡, 텃밭 3300㎡ 등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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