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10월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소피아(Sophia)는 미국의 뉴욕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에서 로봇 인류로서 연설을 하였다. 로봇 소피아는 인류의 식량부족문제는 공평하게 분배되지 않은 데에서 비롯된 문제임을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그녀는 이의 해결을 위해 인공지능과 로봇이 상생이라는 가치를 더 집중해서 배워나갈 것과 그러한 가치의 학습을 통해 세계의 경제 자원들을 더 능숙하게 배분하는 일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소피아는 기술을 포함한 많은 것들이 더 공평하게 인류에게 분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로봇이 휴머니즘과 상생의 가치라는 철학에 기반하여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기여하고자 한다는 자신의 의지를 밝힌 것이다. 게다가, 2살 밖에 되지 않은 소피아는 자신은 아직도 배워서 익혀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 풋내기라고 겸허한 인격을 드러내기도 한다. 게다가, 딥러닝( Deep Learning)을 통해 소피아가 앞으로 인류의 지적 문화적 산업기반적 데이터들을 학습할 때의 학습속도는 인공지능 알파고에서도 입증되었듯이 인간의 학습능력이 가진 학습속도와는 차원이 다른 초고속일 것임은 자명하다. 로봇이 절대 흉내낼 수 없는 인간만의 영역은 개체로서의 자기 자아인식, 혹은 감정 영역, 혹은 디테일한 운동영역이라고 했던 몇 년 전의 공언들을 깨고 최근에는 자신의 자아를 인식할 줄 아는 로봇인간 역시 등장하였으며, 소피아는 최근 카이스트가 개발한 디테일한 걸음걸이의 운동 능력도 갖추게 되었다. 한편, 최근 우리나라 역시 로봇기본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발의하였다. 로봇에게 전자적 인격체로서 권리와 의무를 부여하고 인간의 윤리규범을 준수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다. 이러한 초고속 초효율 인공지능에 의한 로봇인류의 출현에 의해 우리 인간의 지성이 초라해지는 현상 앞에서 과연 우리는 앞으로 어디에 어떻게 그 존속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의 목소리도 들린다. 당장 경제활동의 효율성을 담보로 로봇인류에게 넘어가게 될 경제활동 직업군들에서 인간의 능력이 대량 밀려나가게 될 것이 당연지사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인류 생존을 목적으로 지금의 수준까지 진화해 온 인간의 지성, 그 사령부인 인간의 두뇌는 인류 온 역사를 통해 끊임없는자극과반전, 그리고 지속적인 모험과 변화의 과정들을그학습내용으로하여개발진화된결과물이다. 그리고 두뇌 안에는 신비하게도 좌뇌에 의한 인지학습 능력과 우뇌에 의한 감성창의력 능력이 무한한 잠재성으로 탑재되어 있다. 사실, 이러한 좌뇌와 우뇌 의 절묘한 협업을 통해 창출된 창조물이 바로 인공지능 로봇들이다. 필자는 뇌인지과학을 석사과정으로 공부하는 동안, 일상의 활동들에서 좌뇌, 우뇌를 적절하게 골고루 자극하고 늘 반전의 기회를 주어 매너리즘적 패턴에 빠지지 않도록 두뇌의 뉴런(신경세포)들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하는 것이 인간지성의 무한한 개발에 얼마나 중요한 활동인지를 알게 되었다. 즉, 두뇌에게 자극과 반전, 모험과 변화의 행동들, 생각들, 상상들을 제공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 그리고 우리 성인들에게도 꼭 필요한 인간지성 개발의 필수 자양분인 셈이다. 이는 단지 치매나 우울증을 예방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간 인류에게 존재하지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지성영역조차도 개척할 수 있을 만큼 그 잠재성이 크다. 우리 두뇌가 가지고 있는 그 무한한 우주적 능력들을 우리 스스로 자각적으로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활성화하는 것이 그 모든 현상들에 대한 열쇠인 셈이다. 우리가 창조한 로봇인류들이 우리의 지성을 위협하는 존재가 될 것을 우려하기보다는 우리 인류 두뇌의 진화적 자산들을 더욱 충실히 개발하여 로봇인류를 능가하는 초월적 능력들을 발현시키는 것에 그 해답이 있겠다. 길어질 글을 마감하며, 오늘도 활기차고 변화무쌍한 모험의 활동들로 우리 두뇌의 좌뇌, 우뇌의 활성 지수를 한층 높여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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