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수 후보자 TV토론회가 5월23일 서경방송에서 처음으로 열려 함양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토론회는 ‘함양군 균형발전 및 현안과제 해결 방안’이라는 주제로 서경방송과 경남일보가 공동주최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서필상 후보와 자유한국당 진병영 후보 2명이 참여했으며 무소속 서춘수 후보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들 두 후보는 청렴하고 투명한 행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하며 전임 군수의 잇단 구속사태로 상처받은 함양군민들의 자존심 회복을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 농업정책, 관광산업, 인구증가, 일자리 정책 등에 대해서도 자신의 소신을 밝히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인구 4만 붕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진병영 후보는 인구를 유입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고 서필상 후보는 인구 유출을 막는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 진 후보는 “항노화 산업단지의 본격 개발과 함께 기존 업체들의 일자리 확대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고, 서 후보는 문화 복지시설의 취약성 등을 지적하며 “함양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행복하지 못해 떠나고 있는데 새롭게 인구를 늘린다는 것은 허구다”고 주장했다. 특히 함양시설관리공단 설립부분에 대한 두 후보 간 날선 공방이 이어지기도 했다. 서필상 후보는 “군에서 시설관리공단을 만들려고 한 것은 대봉산휴양림 때문인데 그동안 공무원 증원이 안되기 때문에 시설관리공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불과 몇 개월 지나지 않아 공무원 30여 명이 증원 됐다. 시설관리공단은 대봉산휴양림을 안정적,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이 주 목적이었다. 공무원 증원이 안돼서 시설관리공단을 만들자고 했는데 이제는 그것이 해결됐다”며 공단 설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진병영 후보는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했던 것은 대봉산휴양림 뿐만 아니라 하수종말처리장과 마을단위 하수종말처리시설 때문이기도 하다. 함양군은 청정지역으로 앞으로 마을단위 공공하수처리시설이 마을별로 설치되어야 한다”며 “이런 시설들과 문화·관광시설, 오토캠핑장 등 함양군에서 위탁관리하고 있거나 직접 관리하는 시설물이 굉장히 많다”면서 효율적 관리를 위한 시설관리공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 두 후보는 청렴하고 투명한 행정을 펼치기 위한 각오도 밝혔다. 서 후보는 “(잇단 비위)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군민들에게 군정이 공개돼야 하고 투명하고 깨끗하게 진행돼야한다”며 “제가 민주당 경선을 통과하면서 함양의 변화는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군민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싶다. 군민들과 함께 깨끗한 함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진 후보는 “연이은 전임군수의 낙마와 청렴도 전국 최하위 군이라는 불명예를 안으면서 군정은 신뢰를 잃었고 군민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저는 정당한 보수 외에는 단 한 푼도 탐내지 않겠다. 공정한 인사를 통해 흐트러진 공무원 조직을 다 잡고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경남일보와 서경방송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서경방송 채널8을 통해 5월24일 오후 1시30분과 8시, 다음날 오전 8시30분 등 3차례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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