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이 함양군 함양읍 금선사(주진 일여스님)를 비롯한 각 사찰에서 5월22일 오전 일제히 열렸다.
금선사(함양읍 함양로 983-35)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봉축법요식을 열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했다.
이날 법요식에는 강현출 함양군수 권한대행을 비롯, 강석진 국회의원 부인 신효정 여사, 김종복 함양불교연합신도회장, 이창구 함양지역사회보장협회체 민간위원장, 소재우 삼락회장 등 내빈과 신도 300여 명이 참석해 부처님의 자비가 온 누리에 퍼지길 기원했다.
이날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금선사 법요식 참석자들은 ‘나누고 함께하면 행복하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며 가족과 이웃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했다. 봉축 법요식은 타종, 개회, 삼귀의례 및 반야심경, 육법공양, 청법가, 봉축법어, 봉축사, 발원문 순으로 진행됐다.
일여스님은 봉축법어를 통해 “오늘 불기 2562년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 한 부처님 오신 날을 함께 봉축하며 불자님들의 가정에 안락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발원 한다”면서 “우리 불자들은 거룩하신 부처님의 뜻에 따라 사회의 희망과 나눔의 등불이 되기를 소원하며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불자님의 가정에 가득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일여스님은 “남북 화해의 새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이 순간 한반도 평화를 넘어 세계평화로 이어질 수 있기를 오늘 부처님 오신 날 연등을 달고 다시한번 소원을 빌어본다”며 “우리의 후손들에게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멍에를 더 이상 남겨 주어서는 안 될 것이다”고 설파했다. 아울러 “힘들고 배고프며 아픈 이들을 위해 손과 발이 되어 성인(聖人)의 눈과 마음으로 중생의 고통을 서로 위로하며 힘과 용기를 북돋워 줄 수 있는 불제자가 될 수 있도록 증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강현출 군수 권한대행은 봉축사에서 “부처님의 무량한 자비와 광명이 온 누리에 펼쳐져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축원 드린다”며 “우리 함양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본받아 발전과 번영을 이루고, 전 군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마다 지역인재양성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오고 있는 일여스님은 이날 법요식에서도 함양군장학회에 장학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한편 함양군 내 부처님오신 날 봉축법요식은 오전 9시50분 보림사(주지 도오스님)를 시작으로 금선사·용추사(주지 종범스님)·벽송사(주지 성구스님)·영원사(주지 법원스님)·안국사(주지 성후스님)·금대암(주지 본서스님)·상연대(주지 일서스님)·영각사(주지 정산스님) 등에서 일제히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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