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인 5월을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들을 보니까 평소에 표현하지 못하는 감사와 사랑을 한꺼번에 표현하려는 날???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한날을 통해서 제일 느껴야 되는 것은 평소부터 감사와 사랑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봅니다. 오늘은 우리 딸들과 봤던 영화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나이가 가면서 느끼는 것은 감수성이 약해졌다는 것입니다. 마음에 울리는 뭔가가 요즘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 전에는 보고 있는 영화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 버리고 그 여운 속에서 며칠 살고 있었지만 요즘은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봐도 좌석에서 일어날 때는 벌써 현실에 돌아와 있습니다. ‘그 만큼 감동적인 영화가 없는가?’ 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작품의 완성도로 보면 훨씬 옛날보다 지금이 좋습니다. 아무튼 1년에 2,3번은 딸들과 함께 “이 영화를 보고 좋았다”라는 소문을 들으면 집에서도 보지만 별5개로 표를 낼 수 있는 영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찾았습니다. 제가 별5개로 소개하고 싶은 영화!! 2017년에 개봉했던 미국영화 ‘위대한 쇼맨’입니다. 혹시 이름만 들었다면 아마 보지도 않았을 겁니다. 게다가 뮤지컬입니다. 저에게 뮤지컬은 노래와 춤으로 보는 거지 내용이 없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딸이 학교에서 왔다가 그 영화 속을 짧게 봤던 한 장면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면서 꼭 봐야 된다. 안보면 어떤 영화인지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다. 꼭 언젠가 보고 말거야 라고 해서, 그럼 오늘 보자고 했습니다. 남편이 있으면 불가능했지만 그날 딱 친구랑 외식하고 온다고 해서 저녁을 먹으면서 봤습니다. 전기도 끄고 극장에서 보는 분위기를 최대하게 살려서 봤는데 너무너무 재미있었고 내용이 좋았습니다. 나중에 알아봤는데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이라는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였습니다. 영화내용은 가난한 소년과 부자 집 딸이 서로 좋아하면서 어른이 돼서 어렵게 결혼하고 어렵게 살면서 일어나는 일들인데 마지막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되찾는 이야기입니다. 그 주인공의 삶에 관련해서 차별에 대해서 또 예술이란? 인생의 목적이란? 가족이란? 등등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됩니다. 주인공 바넘 역할은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을 했던 휴잭맨입니다. 키가 188cm 때문에 춤을 추는 모습이 아주 멋집니다. 또 다른 출연자들도 할리우드에서 최고의 배우들이랍니다. 제가 할리우드에 대해서 자세하지 않아서 이름만으로 실력까지 판단하지 못하지만, 영화 속의 노래와 춤을 보고 느끼는 것은 ‘이만큼 감동을 줄 수 있다면 최고의 연기자들이 아닐까?’ 라는 겁니다. 그리고 장면마다 아름다웠고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감독도 마이클 그레이시라는 아주 젊은 사람입니다. 원래 광고 전문 감독인데 처음으로 만들었던 작품이 ‘위대한 쇼맨’이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을 통해서 뭔가를 전달하고 싶었던 감독의 마음을 나타내는 대사가 “남들과 같아서는 성공할 수 없지” 랍니다. 소요시간이 104분인데 전혀 길지 않았습니다. 뮤지컬에 제일 중요한 것은 음악입니다. 위해한 쇼맨의 OST에 대한 평가는 “첫 번째 가사가 좋다. 두 번째 파워풀하다. 셋 번째 중독성이 있다” 입니다. 영화 속에서 나오는 OST는 “The Greatest Show”, “A Million Dreams”, “Come Alive”, “The Other Side”, “Never Enough”, “This Is Me”, “Rewrite the Stars”, “Tightrope”, “From Now On”의 9개가 있습니다. 보통 메인 OST가 좋으면 나머지는 큰 인상을 주지 않지만 이 영화는 9개 다~ 그 각자만의 OST마다 장면이 떠오를 만큼 좋았습니다. 우리 딸들도 영화를 보고 ‘위대한 쇼맨’의 OST만 듣고 있습니다. 영화 마지막장면에 이 영화의 바탕이 됐던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이 남긴 말이 나옵니다.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게 진정한 예술이다” 이 말을 보고 이 예술이라는 말을 교육, 가정, 사랑으로 바꿔보면 이 세상이 꼭 행복하고 평화의 세계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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