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역사, 내일은 미스터리, 오늘은 선물이다”라는 말이 있다. ‘현재’라는 단어의 영어는 ‘present’라고 하는데 이것은 또한 ‘선물’이라는 뜻도 있기에 나온 말이다. 미국 하버드 대학 벽에 이런 글귀가 있다. ‘오늘은 어제 죽은 사람이 그토록 간절하게 살아보고 싶었던 날이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란 날은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미국 작가이자 심리상담사인 린다 아널드가 쓴 ‘왜 오늘을 열심히 사는 것이 힘듭니까?’의 글을 보면서 오늘 하루가 얼마나 귀한 선물인지를 새삼 느꼈고, 주간함양 독자들과 진솔하게 나누고 싶어 펜을 들었다. 그녀는 먼저 사람이 ‘우울한 이유는 과거에 살기 때문이고, 초조한 것은 미래에 사는 탓’이라며 현재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야 삶이 윤택해진다고 말한다. 주말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월~금요일 버티기에 급급하는 사람은 인생 71%를 낭비하는 셈을 치르게 된다고 조언한다. 그렇기 때문에 창조적이면서도 발전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과거나 미래 지향적인 삶이 아닌 현재의 삶에서 최선을 다하고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이라고 밝힌다. 즉 과거의 영광, 과거의 업적, 과거의 아픔과 실패에 묶여서 현재의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제 삶의 초점을 과거의 자리에서 과감히 벗어나 ‘오늘’ 지금의 자리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녀는 계속해서 “과거를 되새김질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것은 인간의 무의식적 성향. 과거의 고통, 미래의 두려움이 만든 결과물이다. 어제 하지 못한 것과 내일 해야 할 것에 갇혀 오늘은 보지 못한다. 끊임없이 두 가지 상반되는 동향을 오락가락한다. 내일의 위험하고 두려운 불가피성, 다른 한편으론 오늘보다는 나으리라는 희망 사이에서 휘청이고 있다.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의 삶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원숭이 마음’ 탓이다. 원숭이가 이 나무 저 나무 옮겨 타듯 이 생각 저 생각이 널뛰기 때문이다. 의식의 닻을 ‘지금’ ‘여기’에 내리고 있지 않으면 살아보지도 못한 인생을 지나쳐가게 하는 결과를 자초한다. 과거 한탄, 미래 걱정하느라 멍하니 있다가 지난 15분간 뭘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면 그 시간은 신고도 하지 않고 당신을 지나가버린 인생 조각이 된다”고 밝힌다. 나는 이 글을 보면서 스마트 폰에서 제공되는 인터넷 기사와 사교적 연결 서비스들(sns)과 게임들로 스마트 폰 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정작 중요한 오늘을 놓치고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스마트 폰이 인간의 삶에 풍요와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였지만, 지금은 이 문명의 기기로 인해 사람들은 스마트 폰 중독에 빠져 노예가 되어 버렸다. 몸은 머리가 움직이는 대로 움직이듯 사람들은 시선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도 따라간다. 나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선은 과거와 미래가 아닌,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에 두는 것이다. 스마트 폰을 향한 시선을 소파에 앉아 있는 자녀와 식탁에 앉아 있는 부부와 부모에게 돌리는 것이다. 생각해 보자, 우리의 과거는 지나간 시간들로 후회해도 고칠 수 없고 바꿀 수 없다. 그리고 미래는 아직 나에게 오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을 성실히 살아 성공하면, 과거도 미래도 함께 기뻐하고 축하해 준다. 그런데도 마치 나에게 내일이 올 것 같이 오늘을 함부로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건 아니다. 내일 나는 이 세상에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느 시인이 ‘백년을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천년을 살 것 같이 한다’고 말하였다. 그러기에 린다 아널드여사는 “야, 여기 너무 아름답다. 다음에 꼭 다시 와야지”하는 사람이 있는데 언제나 다음 기회를 넘길 생각으로 지금의 현재의 기쁨을 보류한다. 하지만 “다음이 아닌 지금 여기를 마음껏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강조한다. 그렇다. 나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은 과거도 아닌, 미래도 아닌, 바로 지금 이 순간 오늘이다. 오늘을 소중히 여기면 그리고 그 소중한 오늘을 값있게 대하고 살아갈 때 오늘은 나를 값지게 만들어 간다. 아내가 귀하게 느껴질 때, 자녀가 소중하게 느껴질 때 그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듯 오늘을 어떻게 맞이하고 보내느냐는 정말 우리의 인생 가운데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 ‘오늘’은 나의 인생에서 다시는 오지 않기에 최고의 선물답게 살겠다고 하늘을 바라보며 기도한다. ‘오늘 나의 삶이 어제의 역사가 되고, 내일의 자랑과 기쁨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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