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에 살면서 서울 가는 것이 참 힘이 듭니다. 직통버스가 없어서 김천으로 혹은 대전으로 교통편을 갈아타면서 가야하던 시절에 비하면 엄청나게 수월해졌지만 사람이라는 동물이 좀 더 나은 편의를 추구하는 동물인지라 현재는 불편하고 힘이 들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45인승 좁은 의자에 몸을 맡기고 3시간 이상 버스를 타야 하는 길이 아직은 젊은 저에게도 부침이 있습니다. 행여나 수동 안의 서상을 경유해서 가는 길이라면 4시간 가까이를 버스를 타야하는 현실은 저에게는 불평등한 조건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저의 소견입니다. 특히, 함양에서 서울 가는 많은 분들이 병원진료를 목적으로 간다는 것을 그리고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견지해보면 이에 대한 개선은 더더욱 필요한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객 자동차 운수사업법이 2016년 4월 21일자로 개정이 되어 시외버스에도 29인승 우등버스기 운행될 수 있음에도 아직 함양은 45인승이 전부입니다. 물론 이의 개선에는 여러 가지 부정적인 요소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버스의 교체 내지는 장비의 개선에 재원이 뒤따라야하고 요금인상이라는 소비자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줄어든 승차 인원으로 인해 여객 수송량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달리 생각해서 편의적 측면을 고려해 보면 단점과 장점 중 어느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함양군에서 함양 지리산 고속에 농어촌버스 재정지원금, 교통카드요금지원금, 교통카드요금지원 수수료, 벽지노선 손실보상금, 버스요금단일화에 따른 손실보상금 등을 합하여 연간 23억5000만원이라는 지원금이 지급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군민의 교통편의를 위한 방편으로 이에 대한 개선은 마땅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또한 서울 등에서 함양을 방문하시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고려한다면 그리고 이로 인해 함양 방문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생각해 본다면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곧 관광객의 방문과 체류를 증대시킴으로서 함양의 관광수입 증대에도 이바지 할 수 있고 벽지 산간 농촌이라는 고전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살기 좋고 편리함 함양이라는 이미지도 재고할 수 있어서 지역의 인구유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침으로 인해 금전적으로는 계량화 할 수 없는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오늘도 서울을 왕복하면서 각각 일곱 분의 승객이 상경을 하였고 네 분의 승객이 귀향을 했습니다. 현재의 1만8000원 요금을 우등으로 대체하면서 수익자 부담의 원칙을 적용하여 2만4000원 정도의 요금을 받는다면 회사의 경영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이는 곧 함양군의 재정으로 지원되는 재정지원금도 줄일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도 있으리라 봅니다. 물론 일방적인 우등버스로의 개선을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 승객의 탑승률을 데이터화 하고 분석해서 적정선을 찾아내야 하는 과제도 있습니다. 그리고 명절과 휴가철 등을 고려한 대책도 완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과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대책이 조속한 시일 내에 이루어져 서울 가는 길이 편리한 외출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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