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문화원(원장 김흥식)은 12~13일 양일간 지곡면 개평한옥마을에서 2018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개평한옥마을 꼬신내 풍기는 날’ 2회기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역사를 사랑하여 답사를 다니는 단체가 참석하였으며, 개평마을 생생문화재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마을 어르신들의 삶과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들이 준비되었다. 12일 오전 11시 30분부터 개평한옥마을에서 시작된 행사는 개평마을(체험마을위원장 백상현)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를 보고 익히는 것을 시작으로 일두고택(중요민속자료 186호), 풍천노씨대종가(문화재자료 제343호) 등을 둘러보며 문화해설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고성 오광대 마당과 놀이를 펼쳐져 생생문화재에 참여한 분들과 고성 오광대와의 흥 돋는 춤 시간도 가졌다. 이어 함양의 대표음식인 전통 부각 만들기와 나무에 불을 때어 예전 방식으로 전도 부쳐보고 완성된 부각은 함양 지역 홀몸노인 반찬 배달 업체(이레노인복지센터)에 기부해 ‘나누는 기쁨’도 만끽했다. 이밖에도 ‘목공, 짚으로 물건 만들기’, ‘소원등 만들기’를 통해 마을 어르신들의 삶의 지혜를 배우고 함께 이은 짚으로 줄넘기를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고택향기 물씬 나는 개평마을에서 저녁엔 ‘밤을 걷는 선비’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하루를 정리 하며 대화시간을 가질수 있는 한옥마을 밤마실이 진행되니 설레는 마음과 봄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다음날인 13일에는 지곡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전통놀이 체험을 하고 함양 역사가 담긴 함양박물관에서 해설을 들으며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시간이 되었다. 함양문화원에서 운영 중인 생생문화재 사업은 우리 지역의 잠자고 있는 문화재에 온기를 전해주고,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자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개평한옥마을, 꼬신내 풍기는 날’ 뿐만 아니라 함양 문화재 기행을 떠나는 ‘깊은 산골, 단청 이야기’, ‘김종직 선생의 숨결따라, 나의 생생유람기’ 등 함양에 관련된 행사들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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