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제일장례식장 방향 진출입 차량들이 위험한 도로체계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교통체계 개선과 함께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말 함양읍 백천리 함양군산림조합 산지유통센터 인근에 제일장례식장이 문을 열면서 이 곳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좌회전차량을 위한 대기차로 설치 등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이 뒤따르지 않고 있다.
수동에서 함양제일장례식장 방향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제일정비 앞 1084호 지방도에서 좌회전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 지역은 좌회전 대기차로가 없는 편도 2차로여서 좌회전을 하려는 차량은 직진과 좌회전 차량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중앙 1차로에 정차할 수 밖에 없다. 이로 인해 직진 차량들의 통행 방해는 물론 추돌 위험마저 상존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이 곳 도로에는 이들 좌회전 대기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달리다 급브레이크를 밟아 생긴 타이어자국(스키드 마크)이 길게 그어져 있다.
반대로 장례식장에서 함양읍 본백마을 쪽으로 가기위해서는 역시 2개 차로를 가로질러 좌회전을 해야한다. 장례식장 진입로 지점이 오르막에서 내리막이 시작되는 부분인데다 굽은 도로여서 차량흐름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더욱이 인근 도로변에는 대형 화물차들이 불법 주차까지 일삼고 있어 운전자들의 시야를 방해하고 있다.
이곳 도로는 최고속도를 시속 70㎞로 제한하고 있으나 제한속도를 무시하고 달리는 차량들이 많아 사고위험을 높이고 있어 과속단속 장비 설치 등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함양군 관계자는 “좌회전 대기차로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도로 폭을 넓히고 중앙선을 변경하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지방도로 관리권을 가지고 있는 경상남도 도로관리사업소에 적극 요청해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또 “경찰과 도로교통관리공단 등 관계기관과도 적극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도로와 시설을 보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좌회전 대기차로 확보를 위해서는 관계기관과의 협의 및 예산확보, 공사기간 등을 감안하면 당장 도로체계를 변경하기에는 어려운 현실이어서 운전자들의 주의 운행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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