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이란 내 눈에 보이는 것, 나와 연관된 부분에 한해서 갖는 극히 자기중심적인 마음이다. 하지만 그런 관심 밖에 일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은 공유와 소통이다. 어떤 행사를 계획하고 실행하려면 이런 관심의 표현 즉, 도움을 받을 개인이나 단체가 있어야 한다.
지난 5월7일 함양읍 소재 오봉산 무지개마을(원장 노상섭)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아 시설 어르신들을 위한 작은 재능기부 공연을 마련했다. 재능기부는 기타동호회 동그라미(회장 정부연, 회원 최병환, 김용만, 강병구)의 공연으로 1시간30분가량 진행됐다. 또 대한적십자 상림적십자 봉사회(회장 이영미) 회원 6명 참여하여 어르신들과의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날 행사를 위해 함양읍에 거주하는 신소희씨는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만들었다며 카네이션 30여 송이를 직접 제작하여 어르신들을 위해 선물했다.
재능 기부 공연 행사는 어머님 은혜 노래를 함께 부르며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것을 시작으로 솔개, 갈무리, 한번쯤, 내 나이가 어때서 등의 곡을 기타로 연주하며 상림 적십자 봉사원의 노래도 더해져 입소 어르신들과 직원들 그리고, 자원봉사 참여자들이 모두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었다.
이번 재능기부 행사는 거리가 멀어 접근성이 떨어지고 무엇보다 작은 시설이기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문화 공연 단체가 없어 애를 태우던 오봉산 무지개 마을에서 함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측에 요청하여 이뤄졌다.
노상섭 원장은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연휴에도 불구하고 귀한 시간 내어 재능 기부 공연과 봉사를 위해 참여 해주신 기타 동호회 동그라미와 상림적십자 봉사원들에게 저를 포함한 오봉산 무지개 마을 전 임직원이 감사의 말을 드린다. 앞으로도 이러한 인연을 귀히 여겨 더욱 열심히 어르신들을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함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는 “관심은 크고 작음이 아니며, 순간적인 것이 아닌 지속적이어야 한다. 오봉산 무지개 마을 같은 작은 복지 시설도 열악한 환경이지만 어르신들을 정성으로 보살피고 있는 복지 시설이니만큼 군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차상열 SNS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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