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숲’ 함양상림이 전국의 천연기념물 후계목들로 새로운 천년 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함양군은 지난 5월2일 천연기념물 제154호 함양상림 인근에 전국의 천연기념물 후계목 ‘천년의 정원’이란 주제로 청도 운문사 처진소나무 후계목 등 경북지역 천연기념물 후계목 19종 167그루를 이식했다고 밝혔다. 천연기념물 후계목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천연기념물 식물에서 종자나 삽수를 채취해 육성한 나무로 이번에 식재된 후계목은 정부기관인 경북산림환경연구원으로부터 분양받았다. 분양받은 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80호 청도 운문사 처진소나무 후계목 5그루, 천연기념물 제294호 예천 천향리 석송령 후계목 10그루 등 모두 19종 167그루다. 지난 2016년 1월19일 군에서 발표한 ‘상림 생육환경 실태조사용역’ 보고에 따르면 상림에서 자라는 나무는 2만그루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3515그루에 그쳤다. 상림의 보존과 개발 사이 정확한 정책이 수립되지 않을 경우 상림에 위기가 올 것이라 판단한 군은 상림의 쇠퇴를 막을 방안 중 하나로 후계목 육성을 계획했다. 상림공원 인근 대덕리 255번지(약 4만㎡)에 조성예정인 ‘천년의 정원’사업은 천연기념물 상림의 생태적, 역사적 가치성을 부각시키고 휴식·체험·교육기능이 유기적으로 조화된 생태문화 학습장이다. 사업규모는 문화·생태적 가치가 높은 전국의 천연기념물 후계목 900그루 및 휴식공원, 커뮤니티 광장 조성 등이 포함되어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식재된 후계목 167그루는 경북산림환경연구원에서 지난 2000년대 초중반부터 키우기 시작해 올해로 11~12년이 됐다”며 “가장 어린 나무는 향나무 2그루로 4년생이다”고 말했다. 군은 또 “천연기념물 후계목 육성은 매우 어려운 작업인 동시에 단기간에 증식되기도 매우 힘들다”고 밝히며 “향후 20년 장기플랜으로 현재 식재된 나무 167그루의 종자 확보 및 증식 등 장기적인 안목으로 관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림공원 인근에 조성중인 ‘천연의 정원’사업은 2022년까지 총 5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2019년도부터는 국도비를 지원받아 설계단계부터 시작, 연차적으로 추진된다. 현재 함양군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는 모두 3그루로 목현리 구송나무, 운곡리 은행나무, 학사루 느티나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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