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장사람됨에 한 점 진실하고 간절한 마음이 없다면 이는 일개 허수아비일지니 하는 일마다 모두 헛될 것이요, 세상을 살아감에 약간의 원만하고 활발한 기상이 없다면 이는 곧 한 개의 나무인형일지니 가는 곳마다 다 막힘이 있으리라.
<원문原文> 作人(작인)에 無點眞懇念頭(무점진간념두)면 便成個花子(변성개화자)리니 事事皆虛(사사개허)하고 涉世(섭세)에 無段圓活機趣(무단원활기취)면 便是個木人(변시개목인)이니 處處有碍(처처유애)니라.
<해의解義> 사람으로 태어나서 한 점의 진실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이는 허수아비와 다를 바가 없으니 하는 일마다 헛될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잇어서도 약간의 원만하고 활발한 활동이 없다면 그는 나무 인형과 같으니 가는 곳마다 다 장애가 있을 것이다.
<주註> 眞懇(진간) : 진실하고 간절함. 花子(화자) : 허수아비. 段(단) : 일단, 조금, 약간. 圓活(원활) : 원만하고 활발함. 機趣(기취) : 작용이나 활동. 木人(목인) : 나무인형, 장승. 碍(애) : 장애, 막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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